제윤경의 ‘이념적 소비, 희망의 살림’ 강의를 듣고.

소비에 관해서 처음으로 듣는 강의였다.
강의를 듣고 난 나의 느낌은 머리아픔.. 이라고 해야 하나!!

소비를 이야기하며 ‘기회비용’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우리는 주거의 불안을 이기기 위해 빚을 내서 집을 사며, 빚을 갚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간다. 제윤경씨는 주거불안을 인정하며 그 돈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가족들끼리 외식을 하며, 추억을 쌓는데 기회비용으로 사용하라고 말한다.
더불어 기억에 남는 내용은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벌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강자를 대변하고 있다. 선진국은 주거불안이 없다. 전세를 살아도 세입자가 나가고 싶은 때까지 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년만 세입자의 권리가 보장되고 이후에는 주인에게 권리가 이전된다. 그런데 아무도 이법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없다. 나도 한 번도 전세 계약이 2년이라는 것에 고민해 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찾아봐야겠다. 나는 LH의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장이라 더 공감이 갔다.

노후에 대한 고민은 국민연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 거기에 ‘노후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그것으로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된다. 과연 그럴 수 있을지 고민이다.

현명한 소비(?)를 위해 작은 경제, 마을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결론이 났다. 대형마트가 전혀 저렴하지 않다. 우리 마을에 있는 시장, 가게를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를 살리는 길이였다.
마을공동체가 형성될 때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안전’한 마을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우리 모두가 알고 함께할 때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 지리라 생각한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