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조합원은 상동에서 자동자 경정비업소(일명: 카센터)를 하고 있는 분이다.
바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진 어느 날 김선형 조합원을 만났다. 자동차 수리를 하고 있었나 보다. 차량의 본네트를 열고 자잘한 부품들을 나열한 체 반갑게 나를 맞이해 주었다.고객이 많은지 정비를 기다리는 자동차가 3대나 줄서 있었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차 한 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 카센터를 운영하며 갖게 된 직업관
스스로 정해놓은 원칙이 있습니다. 비록작지만 ‘얄팍한 상술보다는 긴 안목으로 솔직한 것을 좋아하며, 인연, 선택,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자’입니다.  .
나름대로 자동차관리와 수리에 필요한 경력과 내공이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고객과 막힘없이 얘기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실수를 하더라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그 책임을 다하려 노력합니다.

☞ 삶에서의 행복은?
이루어야 할 목적보다 덤으로 다가오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볼 때면 슬픈 생각 듭니다. 이루어야 할 목적이나 진정성도 외면 받을 테니까요.
하나가 좋으면 아홉을 포용할 수 있는 저력은 관심과 긍정이 있다는 전재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가 관심에서 식거나 사라지면 긍정도 포용도 급격히 무너집니다.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적잖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조그마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진정성 있는 관심과 선택은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 삶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
흐름에 순응하는 걸 좋아하며, 드러내는 걸 탐탁지 않게 생각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나름 똑똑하다고 스스로 자부하며 살았습니다. 어느날 돌아보니 내 생각과 이상이 현실에 미치지 못하고 괴리되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실망과 허탈을 경험하면서 지금은 현실의 흐름에 생각을 직시하는 게 신상에 이롭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사람들을 대할 때는 언행일치, 나아가 하고자하는 의미와 행동 또는 처음과 끝이 일관적인
인품을 좋아합니다.

☞ 자동차 이야기
1. 자동차를 잘 사는 방법

차를 사고 팔 때, 단골 카센터에 먼저 물어보세요.  필요한 차량의 내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입 후에 필요한 관리를 잘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중고차를 사고파실 때는 더 좋습니다. 카센터에서는 미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사고자하는 차량의 상태, 가격, 향후 관리상의 문제를 정확히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차를 잘 사는 많은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 방법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2. 좋은 차에 대한 기준 이해하기
좋은 차란 고객이 생각하는 포인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은 차가 필요한 주된 용도가 출퇴근용인지 또는 업무용인지 또는 특별한 목적이나 취향 등인지에 따라 좋른 차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출고 당시의 옵션에서 벗어나 화려하게 여러 색깔로 도장을 하거나, 등화장치를 변경하여 사용하거나, 기능 향상을 위하여 튠업 또는 튜닝을 한 차량을 마음에 두고 있거나 선호하는 고객님이라면 간혹 이런 액면을 높이 살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뚜렷한 목적을 위하거나, 순간의 멋으로만 본다면 이 또한 좋은 차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권하지도 않고 선호하지도 않습니다.
좋은 땅 안에 어설픈 낡은 건물이 있다면 오히려 좋은 땅의 용도나 기치를 저해하여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경우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관리상 나타나는 비용과 기술적 문제로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3. 자동차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디서 어떤 형태로 차를 구입했던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선택한 차량에 대해 불만을 느끼거나 후회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칫 관리와 정비에 소홀해지기 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동차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나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므로 남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자기 차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고 주기적인 관리 점검을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정비업소는 지속적 관리에 목적을 두고 이용하기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됩니다.

 

☞ 2019년 올해 콩나물신문협동조합에 바램이 있다면
콩나물신문과 우리업소는 흡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둘 다 조합원님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이사님들 그리고 편집장님 또한 열심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답니다. 조합원님들의 작은 관심은 바다와 같습니다.
큰 목표보다는 작지만 지금껏 콩나물신문과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다양한 조합원님들의 직업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그 어느 때보다 협력과 상생을 그리고 긍정적 관심을 우리 조합원님들과 느낄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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