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함께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스마트 자족도시로

부천 대장지구 수도권 3기 신도시 선정
-시민들과 함께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스마트 자족도시로

  오늘(7일) 부천시는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원 약 343㎡(104만평)가 수도권 3기 신도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에 따른 3기 신도시는 총 11만 세대를 공급하는데 그중 2만 세대(4만7천명)가 부천 대장지구에 공급될 계획이다.

▲ 대장지구3기신도시개발도

  오후 정덕천 부천시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대장지구 신도시 조성에 대한 브리핑과 질문을 받았다.
  그는 브리핑에서 “부천시는 과거 70년대부터 서울지역 공장들의 수도권 이전을 통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했다.  90년대는 정부의 제1기 신도시 건설정책에 따라 중·상동 신도시 개발로 인구 90만에 달하는 대도시가 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공업지역 쇠퇴와 청·장년층의 외부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신도시 지정으로 부천시는 공업지역 재배치와 청년층 인구유입으로 첨단 자족도시로 재도약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대장 신도시 개발계획의 가장 큰 핵심은 ‘첨단산업단지의 조성’과 ‘서부권 광역교통망 개선’ 그리고 ‘굴포천 주변 친환경 생태도시의 건설’이라고 한다.

  서울 마곡, 인천 계양과 함께 서부권 첨단기업벨트를 구축하고, 약 68만㎡ 자족용지에는 패키징, 금형, 로봇, 조명, 만화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 육성과 청년스타트업 캠퍼스, 지능형 로봇, 신소재산업 등 지식기반 관련 기업을 첨단산업단지에 유치해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와 연계된 첨단영상 관련 기업과 김포공항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항공분야 기업도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관내기업의 입주기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전용단지를 조성해 산학협력이 가능한 ‘노사상생특구’를 지정해 새로운 노사정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대장지구3기신도시 위치

  부천 대장과 인천 계양의 통합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중동 IC에서 서운 JC 구간 하부도로 개설과 서운 IC 신설 그리고, 향후 서창에서 김포까지 외곽순환 지하도로건설로 서부지역 교통난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또한, S-BRT 노선을 부천 종합운동장역으로 연결해(계양-대장-종합운동장) 서울 접근성을 향상 시키고, 종합운동장역을 광역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해 환승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 건설중인 서서울고속도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봉오대로 고강 IC를 신설하고, 기존 강서 IC의 진출입로를 개선한다고 한다.  홍대입구에서 원종역까지 계획된 지하철 노선도 대장지구까지 연결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다 나은 대중교통망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 대장지구3기신도시 교통대책

  마지막으로,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은 지구내 100만㎡의 공원조성과 굴포천 주변 수변공간 22만㎡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심곡천, 상동 시민의 강과 함께 부천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굴포 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센터는 덮개설치와 시설 지하화 등 리모델링을 통해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와 체험학습장을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주변 대장안지구 환지사업은 신도시와 연계해 주변 도로망 확충 등 기반시설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5월 21일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공고 등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2020년 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후 2021년 착공해 2023년 산업용지 및 주택공급(최초분양)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번 신도시 지정을 통해 영상문화산업단지와 함께 부천이 첨단산업 중심의 창조산업 허브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자족신도시 건설을 위해 사업계획 초기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기존의 재개발 사업과 이번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인구 100만 도시를 지향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일부러 100만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신도시 개발로 인구유입의 기대와 달리 중동지역과 원도심 지역주민의 연쇄이동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와, 친환경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실상은 거의 유일한 생태자원인 대장들녘을 버림으로써 발생되는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장덕천 시장은 일부 그러한 우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외부 유입인구의 증가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원도심 공동화에 대해선 도시재생 등 관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생태자원 보존의 문제에 대해서도 사라지게 될 대장동 논의 기능과 장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약 30만평의 공원조성과 굴포천 주변 생태공원 조성으로 그 기능을 대신할 것으로 봤다.  또한, 이러한 공원이 만들어 짐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자원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번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에서 부천시는 공업지역 재배치와 청년층 인구유입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의 청사진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개선을 기대를 하면서 ‘친환경 명품 스마트 자족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부천의 거의 유일한 녹지라 할 수 있는 대장들녘을 내어주고 들어설 ‘명품 스마트 자족도시’가 정말 친환경적일지.  여기서 ‘친환경’은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곧 자신의 터전을 잃게 될 금개구리와 두루미의 입장에서 묻고 싶다.

▲ 부천 대장동 일원 전경

글 |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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