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앙공원에는 흔히 볼 수 없는 큰 탱자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탱자는 가지치기로 인해 사람키를 넘기기 힘든데, 이 나무는 꽤 큽니다. 아직 꽃눈이 형성될 정도이며 대략 꽃은 4월 중순이하 하순에 만날 수 있습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탱자나무를 집의 경계를 표시하는 담의 용도로 많이 이용했습니다. 또는 과수원 둘레에 탱자나무를 심어서 도둑이 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유난히 크고 딱딱한 탱자나무의 가시는 쉽게 접근할 수 없습니다. 신맛이 유난히 강해 과일로도 이용하기가 애매해서 시골에서 그냥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탱자나무는 우리의 역사에서 유배지에서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선비가 중죄를 저질러 유배를 가면 일정한 범위를 나갈 수 없었습니다. 위리안치(圍籬安置)라하여 탱자나무를 심어 그 안에 가두었습니다.

 

□ 기원 :
탱자(Poncirus trifoliata)는 운향과(Rutaceae)에 속하며, 어린 열매를 채취하여 건조한 다음 사용합니다. 탱자의 어린 열매를 지실(枳實)이라고 하며, 익은 열매를 지각(枳殼)이라고 합니다.

 지실의 효능

◦ 성미 : 미한(微寒), 고신산(苦辛酸)
◦ 귀경 : 비(脾), 위(胃)
◦ 효능 : 파기(破氣), 산비(散痞), 사담(瀉痰), 소적(消積)

① 파기(破氣), 산비(散痞), 사담(瀉痰), 소적(消積)
지실은 뭉치고 막히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지실은 성질이 차가우면서 뭉치고 막혀서 형성된 담(痰)과 적(積)을 뚫어주고 흩어지게 합니다. 이러한 효능으로 소화기능이 약해서 명치끝이 딱딱하고 아픈 증상과 변비 등을 치료하는데 많이 이용을 합니다.

비위(脾胃)는 우리 인체의 중심이므로 소화기능 뿐만 아니라 기혈 순환의 중심 역할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비위의 기능이 약해져서 위액의 습(濕)이 생성되면 담(痰)이 발생을 합니다.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가슴과 배 부위에 유형의 딱딱한 무언가가 만져집니다. 답답하고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는데 지실은 이러한 증상을 치료합니다.

② 민간요법으로 두드러기 치료에 사용
탱자는 예부터 민간요법으로 피부질환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붉게 되고, 부풀어 오를때 끓여서 마시거나 발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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