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야구대회 준비위원장 야구단 이정호 단장

 
2011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부천지역 사회인야구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소아환우돕기 부천야구인DAY’ 자선야구대회(이하 자선 야구대회) 네번째 행사가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해 자선야구대회 장소 섭외에 어려움이 많아 대회 10일을 앞두고서야 운동장이 섭외되고 우천으로 경기를 제대로 치루지 못하는 어려움도 겪기도 했다.

오는 10월18일 고양 벽제에 있는 서울 경찰청 야구장에서 열리는 ‘제4회 소아환우돕기 부천야구인DAY’는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 부천시청 Fantasia야구단, 부천성모병원 Challenger야구단, MANAS야구단(만화작가 모임), 부천소방서플레임즈야구단, 부천 원미경찰서 힛앤런 야구단,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회인야구모임(사세꿈)과 연예인 야구단 등 총 9개 야구단 10개 팀이 참여한다.

‘제4회 소아환우돕기 부천야구인DAY’ 자선야구대회 준비위원장인 부천성모병원 Challenger야구단 이정호 단장을 만났다.

- 부천 자선야구대회는 어떻게 시작하게되었나?
2011년 부천 복사골리그(부천 사회인야구 주말 리그)에 부천 성모병원과 부천시청팀이 함께 뛰고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두 팀이 친선경기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 것이 어떨까 이야기가 나와서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부천시민야구 협동조합과 만나게 되고 또 MANAS야구단(만화작가)이 참여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부천소방서와 부천 원미경찰서 야구단이 주관단체로 참여하게 되었다.

- 야구를 통해 특히 사회인야구인들이 누군가를 돕겠다고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처음 고민했을 때는 단순히 친선경기 수준으로 시작을 했는데 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이 이미 지난 몇 년 간 야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가능성을 확인하고 정례화와 체계화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소아환우를 돕고 어떻게 성금이 모금 되는지
1회 대회때부터 부천 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이 도움이 절실한 소아환우를 선정하고 있으며
성금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창조적(?)으로 모금하고 있다.
먼저 각 팀원들이 물품을 기증하고 온라인 자선경매를 통해 낙찰금액 전액을 기탁하는데 이 자선경매 금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차 경매가 종료되었는데 60여개 물품 180여만원이 넘었다.
또 팀별 참가 성금과 매경기 안타, 홈런, 삼진 갯수에 따라 일정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기부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만화작가들의 캐리커쳐와 먹거리 장터 등 재능기부를 통해 성금을 모으고 있다.

- 올해 대회는 부천에서 열리지 못한다고 하던데
참 아쉬운 부분이다. 작년 대회때도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날짜가 늦게 결정되고 이로 인해 자선 경매 등이 부진하면서 성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어서 올해의 경우 연초부터 대회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대회를 치룰 수 있는 야구장이 한 곳밖에 없어서 대관일정상 맞지 않아 부득이 하게 다른 곳에서 열리게 되었다.
내년 5회 대회는 사전에 협의가 잘 되어 부천에서 부천 자선야구대회가 반드시 열렸으면 한다.

- 그럼 올해 대회는 어디서 어떻게 진행되는가?
고양에 있는 서울 경찰청 야구장에서 대회가 진행되는데 야구장 대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MANAS 단장님이신 이현세 작가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서울 경찰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가 팀의 열정으로 4회 대회는 역대 최대의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 거리상 멀어 대회 진행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는지
대회 당일 가족들과 응원단을 위해 특별히 셔틀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며 야구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특히 주말이면 야구하느라 놀아주지못한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회가 준비되고 있다.
야구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야구인들이 만드는 부천 자선야구대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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