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여러 가전제품은 관리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부터 가전제품 화재 원인과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래된 제품의 노후화, 전기 배선의 부적절. 쌓인 먼지 등 청소 불량, 사용상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 선풍기 화재

여름철을 맞아 무더위가 계속되면, 에어컨. 선풍기 사용이 급증하기 마련입니다. 선풍기 화재는 모터에 쌓인 먼지나 수건 등 빨래 같은 천을 선풍기 위에 올려두었을 경우 또는 모터가 가열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가보면 선풍기 사용 중에 시장 보러 가거나 외출할 때 전원을 끄지 않고 나가는 경우 과열하여 플라스틱 몸통이 녹아내리고 모터가 방바닥에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풍기 사용 안전 수칙은 ▲선풍기 내부에 쌓인 먼지 등을 반드시 제거 ▲선풍기 모터 후면의 공기 통풍구를 수건이나 옷 등으로 막지 말 것 ▲장시간 사용을 금지하고 외출 시에는 전원플러그를 필히 뽑을 것 ▲그 외 취침 시 질식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문이나 창문을 열어놓고 사용할 것 등입니다.

● 세탁기 화재

세탁기 화재는 전원 장치 쪽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비정상적인 사용 환경(먼지, 누수, 습기 등)과 노후화로 일어납니다, 안전 수칙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첫 째, 욕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의 세탁기 설치 및 사용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 째,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빨래를 세탁하게 되면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조금씩 나누어 세탁하도록 합니다. 셋 째,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놓는 게 좋습니다. 넷째, 세탁기를 작동시킨 뒤 외출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섯 째, 피복이 벗겨지거나 전선의 눌림 등으로 전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합니다. 여섯째, 세탁기를 청소 등의 이유로 함부로 분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일곱 째, 기름이 많이 묻은 옷은 세탁 후에도 기름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세탁기의 건조 기능을 사용하지 말고 햇볕에 자연건조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고 화재

산 지 오래된 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장고처럼 장기간 전력을 사용하는 전자제품들은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전선의 절연성능이 떨어지고 내부에 먼지가 쌓여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보통 냉장고 뒤편에는 콤프레샤와 냉각 펜 응축기가 있는데 여기에 먼지 등이 쌓여 건조해지면 조그만 정전기 스파크에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자제품 화재가 대부분 전선의 합선(단락)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이나 냉장고 화재는 먼지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 수칙은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받을 것 ▲이전 설치 및 수리는 제조업체 서비스센터를 통해 받을 것 ▲설치 시 습기와 먼지가 많은 곳은 피할 것 ▲전원 코드가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끼지 않도록 주의할 것 등입니다.

가전제품으로 발생한 주택의 화재 시 어떤 제품이 주범 인가를 알아보는 것을 화재 감정·감식 이라 합니다. TV,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전면부가 열로 변형되었으면 이 제품이 주범이 아니고 다른 열로 인해 피해를 본 것입니다, 퓨즈 단락, 전선 코드, 콘덴서 인입선 등에 소실 흔적이 발견되었다면 이 제품이 화재를 일으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기술적 결함이 입증되면 제조물 책임법에 따라 제조 회사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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