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없이 구봉도로

태어나서 처음으로(군 복무 2년 제외) 추석을 부모님과 지내지 못했습니다. 고향 전주가 아닌 부천에서 네명 가족이 보냈습니다. 친척과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했습니다.^^

추석 아침은 큰아들과 함께 자전거 하이킹을 했습니다. 부천에서 소래포구 찍고 구봉도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시 돌아가려 하니 까마득합니다. 구봉도에서 2시 36분에 출발하여 송내동에 5시 37분 도착하였으니 딱 3시간 걸렸습니다.

항상 차로 다녔던 시화호 방조제를 자전거로 건너는데도 40분이 걸렸습니다. 거리가 꽤 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진짜 깁니다. 많은 사람이 시원한 바람 쐬러 그리고 낚시하러 나왔습니다. 계획 없이 구봉도까지 다녀왔는데, 왕복 72km 긴 거리를 큰아들과 안전하게 다녀와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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