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아이와 놀자 ①

 요즘 강의를 다니면 숲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물어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부모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인지 일회성이지만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찾아보면 많고 숲 유치원 같이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체험을 하는 기관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전에 콩나물신문에 나왔던 부천 송내동의 산어린이집(협동조합형태)와 산학교가 그런 기관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그와 비슷한 일을 하며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멀어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깝지만 낯선 것이 숲이고 자연입니다. 하지만 막연히 동경도 하고 있지요. 강의 중에 부모님들께 자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이유를 물으면 구체적으로 말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그냥 좋을 것 같아서요”가 많습니다. 그 좋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무엇이 좋길래 좋다고 하는 것일까요?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면 그 때서야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그 이야기들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건강할 것 같아요”, “교육이 이라서요” 즉, ‘건강’과 ‘교육’입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요소이지요. 이 두 가지는 TV, 잡지, 논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숲의 효과로 증명된 것입니다.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감각 및 운동신경, 정서적 능력 향상, 적응 행동, 창의적 표현능력, 인지적 능력, 의사소통기술 등이 발달 또는 향상된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효과들은 체험의 방법과 환경에 따라 그 성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쉽게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한번 가본 숲 체험에 아이가 건강할 수 있을까요?, 강의식 주입식 숲체험프로그램에서 창의적 표현 능력이 개발될 수 있을까요?
아니라는 생각이 바로 드시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주 그리고 자율적으로 해야겠죠. 하지만 현재 일회성 프로그램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하는 기관은 접하기 어렵죠.

그래서 가족이 함께 숲에 가야 합니다.
어떻게 갈까요? 그 방법에 대해서는 콩나물신문이 지면을 허락할 때까지 천천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콩나물 신문으로 문의 주세요. 지면 등을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면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입동이 지났습니다. 겨울이라고 웅크려있지 마시고 근처 공원이라도 아이와 함께 낙엽을 밟으며 산책해 보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부천방과후숲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 매월 첫번째 금요일 오전 11시 아름다운 가게 송내책방에서 숲교육 강의를 진행합니다.

▲ 정문기 조합원(부천방과후숲학교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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