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 숲에서 아이와 놀자
여름밤에는 아이와 ‘숲’에 가보세요
정문기 조합원  |  bdgon@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여름밤에는 아이와 에 가보세요

 

 
   
 

  이번호에는 해가 진 뒤의 숲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과 숲에 가는 경험은 낮에 국한되어 있지요. 보통 컴컴한 밤, 숲에 가려면 방학 중 캠핑을 통해 가끔씩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도 소수의 아이들만 경험하고 있지요. 모두가 캠핑을 다니는 것은 아니니까요. 캠핑을 많이 간다고는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환하게 밝혀 놓은 캠핑장은 밤을 경험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차라리 도시에 있어도 한적한 숲에 가보는 것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캄캄한 밤, 숲에 가면 아이들에게 어떤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밤은 두려움과 호기심의 공간

  밤이라는 환경은 인간에게 색다른 경험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절부터 밤은 활동의 시간이 아닌 휴식의 시간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환경이 도시화 되면서 밤이 밝게 되고 인간의 활동 시간이 연장되게 되었지요. 그래서인지 어두운 환경은 더욱 낯설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겠지요. 어린 시절 불 꺼진 화장실의 어두운 저편을 보며 두려움을 느껴 보신 적이 아마 있으실 겁니다.     숲도 그렇습니다. 낮에 갔던 똑같은 공간이 밤에 가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죠.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이란 이런 말을 두고 하는 것일 겁니다. 아이들은 밤의 숲을 생각할 때 두려운 감정도 가지지만 호기심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하게 되지요. 그 기대가 환상이 되기도 하고 궁금증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깔려 있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이기는 호기심이야말로 아이들의 자발적 행동에 강한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동기에 따른 행동과 과정 그리고 결과의 경험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심어줄 수 있는 큰 교육이라 할 수 있지요.

 

, 숲이 주는 선물

  첫 번째 선물은 어둠입니다. 밤에 숲에 가면 우선 잘 안보이겠죠. 당연히 잘 안보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중 랜턴을 챙겨오는 경우가 있지요. 하지만 랜턴을 챙기면 오히려 넓게 보지 못해 길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랜턴에 의지한 나머지 랜턴 밖의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평상시에는 랜턴을 끄고 가다 필요할 때만 키는 요령이 필요 합니다. 생각보다 밤의 숲은 밝습니다. 스스로의 눈을 믿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두 번째 선물은 소리입니다. 밤에는 낮 동안 소음에 묻혀 듣지 못하는 소리가 커다랗게 느껴집니다. 청각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바람, , , 곤충, 동물 등등의 소리가 가깝게 혹은 멀리서 들려오지요. 낮에 똑같은 크기의 소리는 들리지 않거나 작아 신경도 쓰이지 않습니다. 집에서 밤에 잘 때 방안의 모기 소리가 크게 들리신 적 있지요? 밤은 그렇습니다. 혹시 모기 등 날벌레가 신경 쓰이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무엇인가 집중할 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투정을 걱정하기보다 어떤 재미있는 일을 할까를 생각 하세요. 마지막 선물은 성공경험입니다. 아이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밤에 숲을 찾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이러한 경험은 아이에게 두려운 새로운 환경도 경험하기에 따라 좋은 일일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새로운 환경에 좀 더 쉽게 적응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밖에 선물들은 아이들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니 각자에게 다양한 형태로 주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을 찾으신다면 조용한 숲으로

  많은 가족들이 자연을 찾아 가족들과 여름휴가와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콘도에서 펜션에서 말이죠. 물론 이곳들이 도시의 집보다는 자연적인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자연은 방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방 밖에 있으며 방 밖에서도 가로등이 없고 인적이 드문 곳에 더욱 가깝습니다. 진짜 자연을 찾으신다면 그런 경험을 가족이 함께 나누고 싶으시다면 사람이 북적이는 해수욕장, 계곡, 휴양림 보다 인적이 드문 농촌, 어촌, 산촌에 가시는 것이 더 나으실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즐거운 여름, 가족과 함께 자연 안에서 행복한 경험 많이 만드시길 기원해 봅니다.

 
   
 
   
 
   
 

| 정문기

 

* 부천방과후숲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 매월 첫번째 금요일 숲교육 강의를 진행합니다

 

[관련기사]

정문기 조합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421-810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수도로 69(삼정동)  |  각종문의 : 032)672-7472  |  팩스 : 032)673-7474
등록번호 : 경기, 아50581  |   등록일 : 2013. 1. 18.  |  발행연월일 : 2014. 2.19. | 사업자등록번호 : 130-86-90224
발행인 겸 편집인 : 오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산
Copyright © 2017 콩나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