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모저모 > 문화/예술
프랑스 샤를르빌 메지에르 마리오네트 페스티벌 - ①Puppet Aritst 공연 후기
김미섭조합원 (교육극단 틱톡 )  |  kmssan@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0.3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샤를르빌 메지에르 마리오네트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 이야기

  프랑스 샤를르빌 메지에르에서는 2년에 한 번씩 국제 인형극 축제를 연다. 올해에는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행사가 진행되었다. 전 세계의 Puppet Artist(꼭두각시 아티스트)들이 공연하고 싶어하는 무대이기에 2017년에 이 축제를 다녀온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언제 어디서나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작은 공연을 창작하는 1인 공연 예술가 네트워크)의 3명이 참가를 제안하여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이하 독공예) 팀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품을 샤를르빌 축제에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작품들은 아주 작은 극장(1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 미니어쳐씨어터)이라고 이름 지어 전국의 축제에 공연을 다니고 있는 작품들이다.

  2018년 샤를르빌 마리오네트 페스티벌에 참여할 작품은 독공예 회원들의 많은 작품 중 7작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네트워크 회원 중 프랑스 유학을 다녀 온 샤뽀(닉네임)의 도움으로 지원서를 비롯한 서류 작성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한 2019 경기예술 국제교류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비 지출의 많은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Place Ducale 공연을 마친 우리들

2018년 12월에 2019년 샤를르빌 인형극 축제 Off de Rue(길거리 공연) 공고가 나왔다.
내용은 “샤를르빌 시가 2019년 샤를르빌 인형극 축제 기간 중 시내 곳곳에  전 연령층 대상의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공연을 주관/배치하여 시를 더욱 살아있고 예술적 가치를 제고하고 시민들 및 시를 방문한 관광객들로 하여금 무료 공연의 혜택과 다이나믹한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도록 한다 ”이다.

우리는 off de rue에 지원(지원 형태는 다양하다. 샤를르빌 축제 측에 지원하는 대극장 공연, 다른 형태의 off 공연도 있다)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서류를 이메일로 보내고 다시 답장을 받고 수정해서 다시 보내고 하는 많은 작업이 있었다.
드디어 3월 1일 메일을 받았다.
  Hello,
“We are pleased to announce that you are selected for the FMTM Street OFF 2019 in CHARLEVILLE-MEZIERES; We are delighted to welcome you.”
 
샤를르빌 축제는 선정을 위한 엄격한 관리를 한다. 따라서 off de rue 공연이라도 선정 절차가 까다롭다. 선정된 작품만이 공연을 할 수 있고 어느 장소에서 몇 시에 공연할지도 주최측에서 미리 결정하여 공연 당사자의 의견을 묻는다. 그리고 공연 전에 공연 장소에 담당자가 온다. 공연자가 와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끝나고 다음 공연자가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off 공연은 매일 100여명의 공연자가 샤를르빌 축제 장소(거의 샤를르빌 도시 전체)에서 공연을 한다. 공연 장소는 메인 무대인 Place Ducale, Pub, Restaurant 등 다양하다. 도시 전체가 인형극 무대이고 도시 전체가 인형 전시 장소이다. 서점도, 옷가게도, 쵸콜릿 가게도 모두 아티스트들의 인형을 다양하게 전시하여 축제를 함께 연다. 모든 샤를르빌 주민이 자원봉사자이다. 어디를 찾는지 물으면 아주 친절하게 대답한다. 물어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이 하던 일을 멈추고 직접 같이 찾아가 준다.

공연 전 준비사항

 우리(독공예 7명의 Artist)는 우리의 공연 안내에 대한 브로셔를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물론 샤를르빌 축제 측에서 우리 작품 소개와 사진이 첨부된 책자를 준비한다. 하지만 우리만의 특색이 담긴 브로셔는 우리가 직접 제작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제작 브로셔 Tiger_s Trumpet

                  
축제에 참가하기 까지 샤를르빌 시의 담담자와 우리나라 샤뽀(불어가능)와의 수많은 통화가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수많은 이메일이 있었다. 샤를르빌에서 그 축제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는가가 보였다. 그리고 샤를르빌 축제는 전세계의 Puppet Artist들이 참가하고 전 세계에서 인형극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과 Artist들이 오기에 숙소가 항상 부족하다. 이미 2년 전에 좋은 숙소는 예약을 해 두고 간다. 우리나라에서 온 관계자들도 일부는 2년 전에 예약을 하였다고 들었다. 따라서 우리도 1년 전 쯤 미리 숙소를 예약하였다. 공연을 위한 무대 세트의 이동 등을 고려할 때 되도록 Place Ducale에서 가까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연을 보기 위한 티켓 구매도 경쟁이 치열하다. 일정 기간 공연의 내용이 뜨면 바로 매진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도 좋은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날과 시간을 보내야 했다. 좋은 공연은 망설이면 바로 매진이 되기 때문이다. 공연은 대부분 10유로 이고 10개나 20개의 공연을 한꺼번에 구매한다. 구매를 못해도 기회는 있다. 샤를르빌 본부 쪽에 가면 “자신의 표를 팝니다” 하고 공연 티켓을 양도하는 경우도 많다. 게시판에 많은 쪽지가 붙어있다. 전화달라고......
  그리고 축제 본부에서는 off 공연에 한해 무료로 표를 배포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일표다. 1사람당 4장의 표만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아침부터 대기하는 행렬이 무척 길다. 따라서 이 표를 받으려면 1시간 이상 서 있을 각오를 해야 한다. 나도 물론 1시간 이상 서 있었다. 아고, 허리야!

  공연을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다시 해야 했다. 물론 나의 작품 Tiger’s Trumpet(호랑이의 나팔)은 국내의 많은 축제에 2년 전부터 참가한 작품이다. 대학로 거리예술 축제를 비롯한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많은 축제에 참가하였다. 하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에서 하는 첫 공연 아닌가. 해서 작품 무대부터 대폭 수정에 들어갔다. ‘가장 한국적인 느낌이 풍기도록 해야 한다‘가 나의 목표였다. 따라서 무대 그림 수정, 광장시장에 가서 무대를 꾸미는 원단을 다시 사고, 나의 의상도 한복으로 준비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작품의 내용을 알 수 없으니, 물론 인형극은 다른 나라 작품을 보면 이해는 바로 할 수 있다. 나의 작품을 봐도 그렇지만......그래도 프랑스어와 영어로 된 편지를 준비했다. 그 편지는 한지위에 썼다. 유럽인들이 한지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어디서 들었기에......

   
 필자의 국내 공연 모습

   드디어 출발!
  우리는 독공예에서 네트워크를 한다. 독공예는 네트워크이므로 각자가 독립적인 극단 소속이다. 국내의 여러 극단에 속한 Artist들이 모여 있다. 독공예 회원들은 서로의 작품을 지원한다. 각자 1인극을 만들기에 서로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1인극이므로 무대, 움직임, 음향, 조명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데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작품을 지원해준다. 독공예 회원 중 7명이 이번 샤를르빌 축제에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갔다. 그리고 우리를 지원해주는 든든한 지원군 2명(홍보 및 배우, 통역지원, 쥴리와 은하수), 그리고 우리의 고문이신 임정미 선생님이 함께 합류하셨다.
           
우리는 19일 에어프랑스를 타고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 샤를드골 공항에서 국철을 타고 파리 북역에 내려 다시 지하철로 환승 파리 동역에 도착하였다. 파리 동역에서 미리 예매한 TGV를 타고 2시간을 달려 샤를르빌 메지에르 역에 19일 저녁에 도착하였다.

   
샤를르빌 메지에르 역

 20일 아침에는 모두 시(샤를르빌 마리오네트 페스티벌 지원 장소)의 건물 중 하나인 place Ducale 광장에 있는 건물에 가서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공무원 중 한 사람(우리와 이메일로 많은 서류를 주고 받았던)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시 공무원은 아주 친철하고 따뜻하였다. 우리는 한국에서 준비해 온 간단한 선물을 전달하고, 우리가 알아야 할 여러 가지를 들었다.

이 건물은 꼭대기에 시계가 붙어있어 광장 어느 장소에 있어도 눈에 띈다. 따라서 많은 Artist들의 휴식공간, 만남의 장소이다. 장소가 매우 넓고 우리가 공연할 때 짐을 보관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Artist들을 위해 항시 커피와 따뜻한 갓 구운 빵, 각종 차와 뜨거운 물, 여러 종류의 과일이 있다. 매 끼니를 챙기기가 어렵기에 다들 여기에서 해결한다. 나도 여기에서 공연 중간 중간 쉬면서 여러 나라의 공연자들과 만났다. 구글 번역기로 서로 소통하였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칠레 등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축제에 관한, 자신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4일 Pub le Vert Bock 공연 준비중인 필자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4516 경기도 부천시 수도로 69(삼정동, 담쟁이문화원 3층)  |  각종문의 : 032)672-7472  |  팩스 : 032)673-7474
등록번호 : 경기, 아50581  |   등록일 : 2013. 1. 18.  |  발행연월일 : 2014. 2.19. | 사업자등록번호 : 130-86-90224
발행인 겸 편집인 : 박상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성
Copyright © 2019 콩나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