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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미래 인재를 키운다. - I
정문기 조합원 (부천방과후숲학교 대장)  |  bdg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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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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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에 저의 첫 책인 [도시 숲에서 아이 키우기] 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콘서트 중간에 20분정도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강연의 주제는 ‘숲이 미래 인재를 키운다.’입니다. 해당 강의 내용을 2~3회에 걸쳐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도시 숲에서 아이 키우기] 북콘서트 정문기 작가의 저자특강 모습

"왜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 꼭 숲이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숲에 가면 무엇이 좋은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숲에 가면 아이들에게 좋을 것이란 생각을 은연중에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숲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야기도 듣고 기사나 책도 보고해서 좀 더 알고 계실 겁니다. “숲이 좋다.”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 무엇이 어떻게 좋은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분들은 적습니다.

일본과 독일의 숲교육 자료와 국내 방송에서 숲의 효과로 감각발달, 운동신경발달, 정서적 능력, 적응 행동, 창의적 표현능력, 인지적 능력, 의사소통 기술 등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국내 산림청에서는 유아가 숲에 가면 사회성 발달(대인관계, 적응력, 도전, 배려), 학습능력 향상(창의력, 집중력, 탐구력), 자아개념 형성(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자아개념), 환경감수성 증진(생명 존중, 자연친화적, 환경친화적 태도)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과 교육적 효과는 숲으로만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을 위해 스포츠 등을 시키면 되고 교육을 위해 학원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시키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꼭 숲이어야 하는지는 산림청이 제공하는 숲의 효과에서 그 힌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획일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환경감수성’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환경감수성은 미래의 인재에게 매우 필요한 역량입니다.

기후난민 시대에 필요한 기후감수성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사회에서 왕성하게 주축으로 활동할 나이는 30~40대 정도일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2050년입니다. 2050년 뒤에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2019년 프랑스에서는 폭염으로 1500명이 사망하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2018년 미국의 캘리포니아 산불은 3주 동안 1600 채의 집이 불탔고 85명 사망, 600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였으며 불타 버린 면적은 서울의 3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호주 연구팀은 “2050년 기후난민 10억 명”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미국 국방성에서는 “기후난민이 20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의 인구는 77억 명이고 2100년 약110억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이란 연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2050년에는 최대 10명 중 1~2명이 기후난민이 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대한민국은 예외일 수 있을까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자원관리시스템용 화재 정보 (FIRMS: Fire Information for Resource Management System)에서 발표한 2017년 지도에서 지구의 산불 현황 모습을 보면, 사막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산불이 진행되고 있고 매년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산불은 숲을 태우고 건조한 기후는 땅을 사막으로 바꿉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공하는 지도를 보면 미세먼지는 사막화 되어있거나 사막화 되어가는 지역을 따라 지구를 좌우 띠 형태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프리카 서쪽 끝에서 시작한 미세먼지 띠의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더워지면 땅은 건조해 지고 산불은 거대화 되고 거대화된 산불은 지구를 덥혀 사막화를 가속화 시킵니다. 지구는 인간이 배출한 오염물질뿐만 아니라 산불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더 빨리 사막으로 변해 갑니다. 사막화와 미세먼지의 띠 마지막에 서 있는 대한민국은 안전할까요?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대량생산과 소비문화로 이어온 경제발전은 18세기 중엽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이후 대략 300년이 못되었습니다. 지구의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물건을 계속 생산하고 사람들의 과소비로 지탱해온 지금의 경제시스템이 30년 뒤 미래의 안전을 담보해 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미세먼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측정하기 시작한 시기는 2001년부터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사회이슈로 떠오른 시기는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14년부터입니다.

   
 

문제가 커진 뒤에는 해결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듭니다. 줄어든 기회만큼 안전은 멀어지고 위험은 커져만 갑니다. 미래의 삶이 안전하지 않다면 안전하게 만들어줄 인재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키워야할 인재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다음호에서 이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부천방과후숲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 매월 숲교육 강의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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