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상친구’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 청소년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SNS나 게임을 통해 친구를 사귀며,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기보다는 SNS에서 댓글과 공감으로 친해지게 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지요.
서로 이름과 얼굴을 알고 지낸 지는 꽤 오래되었으나 오프라인 모임보다는 SNS에서 더 활발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그래서 그 사람의 삶 하나하나가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던 안미현 선생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궁금했던 이야기 하나, ‘틈[제:작쏘]’
안미현 선생님은 7년 정도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림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길을 가던 아이들에게까지 책을 읽어줄 정도로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 동료들이 있어 함께 서로를 응원하며 이후로 지금까지 그림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오고 있다. 그러던 중 그들만의 작은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고 공모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일상이 특별해지는 틈 만들기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이제는 틈을 좀 알려야 할 필요와 의무를 느낀다.”라는 선생님의 말처럼 이 작은 틈을 계기로 누군가의 일상이 특별해지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희망과 함께.
궁금했던 이야기 둘, 꿈의학교
그림과 책을 좋아하는 안미현 선생님은 아이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나를 표현하는 크리에이터'라는 꿈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림 혹은 글,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를 만들어내기 위해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고군분투 중이다. 그 과정에 있어서 아이마다 진행 속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한명 한명의 시간을 체크하고 첨삭지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만들어낼 멋진 창작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어찌 보면 꽤나 번거롭고 힘겨울 수도 있는 이 시간들이 안미현 선생님에게는 오히려 즐거운 일상인 듯 보였다.
궁금했던 이야기 셋,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2002년 부천청년회에서 활동하며 웹디자인 작업을 했던 것을 계기로 지금은 부천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부천시민의원)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아직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이지만 ‘나를 알아주는 의사’가 있는 부천시민의원이 시민들 곁으로 성큼 다가설 수 있도록 홍보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엄마 안미현
자신의 꿈을 위해, 혹은 다른 이의 꿈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는 안미현 선생님, 그녀에겐 듬직한 두 아들이 함께해주고 있다. 안미현 선생님이 혁신교육에 관심을 갖고 꿈의학교 활동을 하며, 틈제작쏘를 운영하는 것도 어찌 보면 나와 내 아이, 그리고 함께 하는 모든 아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함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 그 변화의 바람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꿈을 이루었다는 안미현 선생님을 앞으로도 쭉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