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김만수 시장으로 이름으로 콩나물신문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면서 콩나물신문이 보도한 “방승훈 감독 겸직은 문제가 없는 것인지?”라며 지적한 문제를 지적했다.
콩나물신문은 뒷걸음질치는 부천시 체육 진흥 제목 아래 “새로 온 방 감독은 예체능,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천시 수영 감독까지 겸임하고 있다. 예체능 프로그램을 촬영할 때는 수요일 시간을 빼서 촬영했다. 이때는 수영감독 자리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10월은 전국체전 때와 군인세계선수권대회 때였는데 부천시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출전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방 감독은 이에 대해 “감독이 선임될 때 겸직허가서를 제출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예체능 촬영 때는 수요일날 1-2번 정도 허가를 받고 참가해서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부천시는 겸직금지에 대한 콩나물신문 보도 내용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신청이유에서 ‘지방공무원법 제56조(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지방공무원복무규정 제11(겸직허가), 부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조례 제8조(겸직의 금지)에 따라 2015년 8월 1일부터 재직기간까지(KBS 스포츠국 해설위원) 겸직을 승인했다’며 ‘이 겸직이 엘리트 체육을 통한 부천시의 브랜딩이란 직장운동부 운영 목적에 명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천시는 ‘중앙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부천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출연을 허락한 것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나 방승훈 수영감독이 제출한 이력서에는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고, 당시 KBS 2TV에서 진행한 우리동네예체능 수영편에 출연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당시 면접시험 평정표를 작성했던 부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인사위원들이 이같은 사실을 지적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방승훈 감독은 그대로 임용이 되었다.
그런데 당시 직장운동경기부 수영감독 채용 관련 문서로 공개한 신규감독 이력에는 현재) KBS 수영해설위원으로 명기가 되어 있다.
부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조례 시행규칙 제 17조 단원의 의무 조항 4항에서 ‘단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단장의 승인 없이 다른 직무의 겸임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겸직허가에 대한 공무원관리규정에도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공무원 이상은 임용제청권자, 3급 이하 공무원 및 기능직공무원에 대해서는 임용권자가 허가를 해주도록 하고 있다. 공무원겸직금지 위반의 경우는 위반시 징계사유이며 징계에는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방승훈 감독의 KBS 수영해설위원에 대한 부천시의 겸직허가서는 2015년 10월 5일자로 부천시 체육진흥과 박인환 과장의 전결로 처리되어 있다. 방승훈 감독이 임용된 8.1일자에는 겸직허가서가 발급되지 않았다가 10월에야 처리되었다. 겸직허가서에는 2011년 7월부터 현재까지 KBS 해설위원으로 근무하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되어 있다.

부천시에서 발급한 방승훈 수영감독에 대한 겸직허가서에는 ‘지방공무원법 제56조 및 지방공무원복무규정 제11조 규정에 따라 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수영부 감독의 KBS 스포츠국 해설위원 겸직 신청에 대하여 부서 자체 검토하여 승인하고자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겸직기간은 2015.8.1.~ 라고 적시해 놓고, 겸직시간은 연2회 국내대회 평균시간 : 각 1시간, 연1회 국제대회 평균시간 1시간으로 정해 놓았다. 이어 승인내용으로 ‘시청직장운동경기부 수영감독 직무상 능률을 저해하거나 우리시에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겸직을 승인함’으로 되어 있다.

방승훈 감독의 겸직허가서에는 언론중재위에 제출된 신청이유에 명시된 ‘이 겸직이 엘리트 체육을 통한 부천시의 브랜딩이란 직장운동부 운영 목적에 명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이다. 중앙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부천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출연을 허락한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지 않다.
또한 방승훈 감독이 우리동네예체능 수영편에 출연한 것에 대해 언론중재위 중재위원이 “예체능에 출연해서 보수를 받았다면 겸직이 아니냐? 예체능에 대한 겸직허가서가 없는 걸 보니 출장으로 처리하고 출연했다는 것인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오히려 질문을 했다.
방승훈 감독이 출연한 KBS 2TV에서 진행한 우리동네예체능 수영편은 인터넷 검색만 해도 그 사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글ㅣ콩나물신문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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