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에서 사회통합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융합할 수 있는, 그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사회상을 꾸려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후원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이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단체에 대한 지원이 더 필요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 전환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맞춤 식 교육이 필요하다. 이주여성 자조모임 경우에도 활동할 공간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주민의 안전한 공간 확보도 중요한 문제이다.현재 교육현장에서도 일반학생 대상으로 다문화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주요 교육내용을 보면 그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인 국기, 전통의상, 전통놀이, 전통음식 등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다 나오는 것들이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앞으로의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그 나라 사람들도 잘 입지 않는 전통의상, 전통놀이들을 보여주고 체험하는 것 보다는 현재 그 나라사람들의 생활의 일상을 보여주며 왜 이런 방식과 의식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의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특히 행사 때 이주여성들에게 모국의 전통의상을 꼭 착용해달라는 요구가 있다. 그 또한 차별이 될 수도 있다. 그럼 한국분들은 한복을 입고 행사장에 오셔야 하지 않을까? 보여주기 위한 행사에 이주여성들을 들러리로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본인들이 원해서 전통의상을 입고 오는 경우와는 다르다. 앞으로의 다문화교육 방향에 대해 다문화교육 전공자이자 다문화언어강사인 나로서도 많이 고민하고 모색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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