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업상의 이유로 이번 달까지만 일요일, 월요일이 휴일입니다. 지난 주말 지인들과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즐기고 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두 곳을 소개합니다.

일요일에는 시흥갯골생태공원 친구 내외와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생태공원이 있었네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아침 물안개 속으로 가려진 아파트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생태공원은 걷기 좋은 탐방로도 잘 꾸며 놓았고 자전거 대여소도 있었습니다. 잔디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휴일을 즐기는 가족들도 많았네요.

자가용으로 가기에도 가깝고 대중교통으로도 가기 편한 곳이었습니다. 가을에 딱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많았습니다. 염전 체험장도 있고, 곳곳에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생태공원 안에 약간씩 흔들리는 흔들 전망대가 인상적이었습니다.겁 많으신 분들은 조심하세요~ㅋㅋ 겨울에 눈 내리면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넓고 푸른 들판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듭니다.

월요일에 다른 분들은 한 주를 시작하느라 다들 바쁘시지만, 저는 휴일이라 계양산에 다녀왔습니다. 부천은 가까운 곳에 산이 많습니다. 등산하기는 낮아도 좋은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양산, 소래산, 원미산, 성주산... 성주산의 본래 이름은 와우산으로 소가 누워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와우산이라고 하죠(일제가 마음대로 바꾼 이름 중 하나). 등등... 부천의 아름다운 산들이 많습니다.

짧은 가을은 금방 겨울에게로 달려가겠죠~ 코로나 1단계인 지금이 바로 야외활동하기 적기입니다. 이번 주말에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만나고 오세요. 산으로 들로 나가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스크를 쓰는 것은 잊지 말고 나가셔야겠습니다.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