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도시탐방[6]

이번달 탐방할 도시는 부천지속협 사무국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바로~ 역사가 살아숨쉬는 천년도시 교토에 위치해있는 <미야코 에코로지센터>입니다.

교토는 1997년 12월에 “지구 온난화 방지 교토 회의[COP3]”가 열린 일본의 관서지방 도시로 이 회의에서 “교토의정서”가 채택되었죠. 교토의 미야코 에코로지센터는 바로! 2002년에 지어져 교토의 친환경 활동(환경학습과 환경보전활동)의 테두리를 넓혀주는 거점시설이랍니다.

부천시에도 자연사박물관, 자원순환센터, 기후변화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요~ 이러한 활동을 한데 모은 교토의 미야코 에코로지센터로 떠나볼까요?

미야코 에코로지센터는 건물자체가 하나의 전시입니다.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복층유리와 단열재 설치를 통한 단열고안으로 열손실없는 설계, 지열과 빗물이용, 재생재료와 천연소재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이러한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건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약 30% 삭감한다고 하네요. 건물 조차도 친환경적인 곳~ 멋지죠?

미야코 에코로지센터는 교토시에서 95%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환경학습 프로그램 개발과 실행(물, 쓰레기 등을 주제로 함), 환경단체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 환경 관련 이벤트(영화제, 미니 워크숍, 교류회 등)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환경 보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실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자원봉사자가 눈에 띄는데요~ 미야코 에코로지센터가 연간 양성하는 자원봉사자는 30명 정도로, 3교대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특히! 체계적인 자원봉사자 교육은 환경에 대한 기본지식을 4개월 동안 습득한답니다. 임기 3년 이후에는 자신의 지역으로 돌아가 지역 단체에서 활동하거나 에너지 절감운동을 펼친다고 하니, 미야코 에코로지센터가 훌륭한 인큐베이팅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직접 방문해본 에코로지센터~ 건물의 규모와 깔끔한 시설은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구성과 교육 프로그램들 정말 부러웠고 부천에도 이러한 통합 교육시설이 들어온다면 좋을까요 ^^ 이러한 시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유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는 교토의 힘!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그 힘은 바로 민관거버넌스에 있지 않을까요? 부천지속협은 바로 이 점을 주목해서 보고왔답니다. 미야코 에코로지센터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시민참가형으로 만들어졌으며, 시내의 환경 NPO, 소비자 단체, 기업, 전문가 등에 의한 연구회와 기획위원회 등이 꾸려져 있습니다. 위 멤버와 지역의 단체 등도 힘을 모아 발족한 사업운영위원회는 사업 설계, 사업의 승인이나 운영방침의 결정 등 사업운영의 기본을 전담하고 있지요. 지속협의 구성과도 비슷해보이는데요~ 거버넌스의 틀은 이처럼 거의 비슷해보입니다. 틀보다 중요한 건 얼만큼 활성화되어 적극적으로 운영되는 것이겠지요!

부천에도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친환경활동 통합 센터가 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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