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산책’의 진행 방법과 함께

 

 ‘산책’은 독자와 ‘산책’들의 만남입니다. 절실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꼭 만나고 싶은 ‘산책’을 요구하면 요구를 받은 ‘산책’과 독자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다만, 만나서 무엇을 어떻게 묻고 답할 것인가는 단순하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다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요구할 경우이고, 복잡한 경우는 독자의 경우에서 심사숙고 후에 다양하고 필요한 질문을 준비하는 ‘산책’의 경우에 그렇습니다.

  한 사람의 독자와 ‘산책’이 만날 경우도 있으나, 요구와 필요가 같은 다수의 독자와 ‘산책’의 만남이 흔한 경우가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요구와 필요가 같은 독자들과의 만남도 의미와 가치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필요와 요구의 경우가 다양함으로써 타인을 통한 자기반성과 부딪힘을 통한 가치의 수정(修正)과 엿봄의 과정을 내성화하여 잘못된 자신의 삶을 수정하고 바로잡아가는 교정의 의미도 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식과 더불어 장소의 선정도 독자와의 연계가 형성 되고 합의하에 결정할 수도 있으나, 이는 여러 문제가 있어 모임과 장소를 주선하고 기획을 맡아 이끌어 줄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산책’을 요구하는 독자와 그에 해당되는 ‘산책’의 종류와 인원은 물론 ‘산책’의 전문성과 특이성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인력뱅크(man bank)를 만들고, 이를 홍보하면, 독자들이 그를 참고삼아 ‘산책’을 신청하고 그 수요를 고려하여 미리 등록된 ‘산책’들과 조율하여 장소와 날짜를 정해 만남이 이루어지게 합니다.

  대략 50분 정도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약 10분 정도는 ‘산책’이 자신을 소개하고 난 다음부터 본격적인 독자의 구체적 물음과 질문을 하고 ‘산책’은 자기 분야에 관한 진지하고 필요한 조언과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방식입니다.

  사람의 인생이 결국 먼저 살아간 삶들의 모방에서 비롯된다면, 후회 없는 타인의 삶은 내 삶의 모델이 되고 보탬이 되어 각 개인의 후회 없는 삶을 향한 승화적 모방은 반드시 중요하고 가치 있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변증법적 발전으로 보다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초석은 물론 인류 공영의 단초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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