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공과금 고지서를 공개합니다 2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계속해서 ‘집콕’을 유지하고 계시는 여러분! 집에 오래 있는 만큼 전기를 많이 쓰고 배달 음식도 자주 시키게 됩니다. 아낄 수 있는 전기는 아끼고, 불필요한 일회용품을 없애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기적으로 환경을 아끼고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 스위치 끄기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특집에는 조합원분들이 보내주신 에너지 절약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다양한 이유와 계기,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앞으로의 목표를 많은 조합원이 보내주셨습니다. 모두 함께 조금씩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보아요!

늘 가능한 최대한 아끼려고 해요

저는 콩나물신문 조합원이고 부천 중동에 사는 정문기입니다. 숲 활동가로 아이들과 숲에 다니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에너지를 절약하는 이유는 죄책감 때문이죠.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걱정하게 됩니다.

미세먼지, 황사, 더운 날씨와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을 겪으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낍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뭐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에 가급적 살아가기 위한 최소의 에너지를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반신욕이나 목욕한 물 중에 깨끗한 물은 담아 두었다가 청소할 때 씁니다. 세면대 물 쓸 때 담아 쓰라고 가끔 이야기하는데 그게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겠지요. 가족들은 별다른 말은 없는데 에어컨이 없이 살다 보니 연일 더우면 기운이 없고 좀 짜증을 낼 때가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에 딱히 목표는 없습니다. 늘 가능한 최대한 아끼려고 합니다.

에너지 줄이는 목적은 각자 다르겠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보면 환경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 하나부터, 작은 것 하나부터라는 생각으로 절약해 주세요. 그러면 화력/석유 발전소도 안 돌리고 원전도 없애는 안전하고 깨끗한 나라로 걸어가게 될 겁니다.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면 환경 단체에 가입하거나 후원 활동을 해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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