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at is your favorite food?”

오늘은 소소하게 행복을 채운 뒤 집에 왔다. 동네 구경을 하며 말이다. 집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보면 선생님과 요한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다. 그럼 우리는 선생님이 준비해 주시는 저녁을 먹기 위해 아기새처럼 기다린다.

저녁을 먹는 동안에는 여러가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데, 내가 요한과 얘기하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교과서에서 봤던 표현을 직접들은 거였다. 물론 요한이 나를 위해 쉬운 단어와 문장을 천천히 말해줘서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이지만 말이다.

“ What is your favorite food?”(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뭐니?)같은 말 말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빨리 말하면 알아듣는 시간이 오래걸린다. 너무 어렵거나 대답하기 힘든 것들은 선생님이 통역해주셔서 대화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느낀건 교과서와 실전은 너무 다르다는 점이었다. 내가 그 교과서의 있는 내용을 절반 이상 모르는 것도 문제가 되긴 해겠지만 말이다.

내가 아는 만큼 깊은 대화를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아쉬웠다. 요한과의 대화가 주변에서 시험을 잘 보려면 영어를 해야한다는 백 마디보다 훨씬 더 마음에 와닿았다. 역시 남의 경험보단 내가 경험하며 배우는 것이 훨씬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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