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신문 첫 단행본 발간

                    고리울 가는 길,

                             행복으로 가는 길

 

▲ 콩나물신문 발행인 오산

 우리는 행복을 꿈꾸며 삽니다. 행복해지는 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 중 하나가 배우고 실천해 보는 겁니다. 부천향토연구회 ‘콩시루’는 지난 10개월간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의 마을계획수립사업에 선정되어 활동했습니다. 부천 오정구(구 폐지이전) 일대의 옛 지명과 역사를 배우고, 직접 현장을 탐방하면서 부천을 스토리텔링 했습니다. 힘들고 긴 여정이었지만,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콩시루’는 콩나물신문에 연재해 온 ‘부천이야기’를 중심으로 지역 향토사와 생태를 좀 더 연구해 보자는 취지에서 조합원과 독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입니다. 주2회의 강좌를 듣고, 주말이면 오정구 이곳저곳을 찾아 탐방했습니다. 도시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옛 모습에 아쉬워하며, 부천이 고향인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자료집을 남기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모든 과정은 시인(詩人)이자 동화작가, 부천 향토 사학자인 한도훈 선생의 열정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선생은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후학을 위해 자료를 남기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애정과 호기심으로 과정을 끝까지 함께한 콩시루 박상래, 안숙형, 이매희, 이미옥, 김순희, 김지영, 이갑순, 신미정, 김인숙, 조돈자, 황인숙 회원들이 있어서 힘들지 않았습니다. 강좌와 탐방준비 그리고 회원들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한 안숙형 팀장의 노고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고리울 가는 길’은 콩나물신문에서 출판하는 첫 단행본입니다. 첫 경험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부족한 ‘조금’은 다음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앞으로 지역신문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출판할 겁니다. 우리 주변과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가 콩나물신문을 통해 계속 소개될 겁니다. 또한 부설 평생교육원에서는 ‘품앗이 강좌’ 등으로 시민과 함께 나눌 겁니다.

 소통과 공감, 연대와 나눔이 강물처럼 흐르는 마을공동체를 꿈꿉니다. 우리의 삶터가 따뜻하고 복된 삶터가 될 수 있도록 콩나물신문이 함께 하겠습니다. 누구나, 무엇이나 이야기, 역사가 있습니다. 서로를 배우고, 익히며, 그것을 실천해 보는 일이 ‘행복으로 가는 길’임을 우리는 압니다. ‘콩시루’의 첫 도전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고리울 가는 길’ 다음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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