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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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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그려진 한양에서 인천도호부로 갔던 겉저리 앞 옛길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겉저리를 지나는 길주로(吉州路) 내력 겉저리, 당하리 마을 앞을 통과하는 길은 현재 길주로(吉州路)이다. 이 도로는 인천광역시 서구 석남동에서 출발해서 부천시 춘의동 작동터널까지 이어진다. 서구 석남동에선 삼거리로 출발하지만 서울에선 신정로로 이름이 바뀐다. 길주는 고려 충렬왕 때 당시 부천이 포함된 부평을 지칭하는 이름이었다. 길주로는 고려 충렬왕의 은혜를 입어 탄생한 것이나 마찬
내고향 부천이야기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8.02.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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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겉절이가 아닌 마을 겉저리, 것절이, 겉절리로 불리는 마을 이야기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겉저리(春衣洞) 마을 이야기 ‘겉저리, 겉절이, 겉절리’는 춘의동의 옛마을 이름이다. 것절리라고도 한다. 그냥 겉저리로 통일한다. 마을 분들이나 부천의 외지에서 겉저리로 불렀기 때문이다. 지금은 겉저리, 것절리로 부르지 않는다.단지 춘의동으로 부른다. 겉저리는 사람들 눈과 귀, 입에서 사라져 버렸다. 배추 겉절이라는 뜻이 부천에 있었을까 의아하게 여긴다. 그게 전부이다. 워낙 빠르게 도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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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8.02.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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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말, 계남면 면사무소 습격한 1919년 만세운동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전국에 걸쳐 진행된 1919년 만세 운동1910년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침략하여 국권을 강탈했다.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야금야금 조선을 먹어오던 결과였다. 조선에 조선총독부를 설치하고 실질적인 식민지 통치를 시작했다. 그 첫 번째로 일제히 전국에 걸쳐 토지조사를 하면서 민족의 뿌리를 통째 뽑으려 들었다. 일제 토지조사에 조선인들이 대거 동원되기도 했다. 반강제적이기도 하고 반자발적이기도 했다. 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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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8.01.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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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말 지역은 일본인 지주, 친일파 지주, 부천 지주들이 강탈해가 장말 지역민은 소작인들로 전락해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장말 지역 토지 소유주는 일본인 지주들이 노른자위 차지해 장말 지역에는 앞방죽논, 봉추논, 장승백이논, 장승백이밭, 백제논, 세귀밭논, 거멀논, 장승백이논, 잉어논, 수수군논, 장구논 등이 있있다. 이 논들의 주인은 순전히 덕수장씨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 임시토지조사국에서 조사한 1912년도 토지조사부에 따르면 장말 지역 토지 지번은 1-1000번까지 매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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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8.0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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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마산에서 길게 뻗어있는 마을인 장말 덕수장씨가 400년 넘게 가꾸어 온 마을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부천에서 장말 마을의 위치 부천에 장말이라는 마을이 있다. 장말 마을의 위치는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동쪽 편에 길게 이어져 있다. 옛건물들은 남김없이 사라지고 빌라, 다세대주택이 대세이다. 장말 동쪽으로는 중동아파트를 헐고 새로 지은 팰리스카운티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 북쪽에는 복사골 마을 건영아파트가 자리를 잡고 있다. 1984년도 지도를 보면 장말을 빙 둘러 동부간선수로 지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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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12.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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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벌을 품고 형성된 구지말, 송내역의 역사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구지말 애향비 솔안말에서 경인철도 서북쪽 건너편에 구지말이 있다. 현재 이 마을은 사라지고, 1994년 6월 4일자로 세워진 애향비만 있다. 이 애향비는 투나광장 구석에 있다. 투나라는 건물이 있어 투나광장이 되었다. 구지광장이면 좋았을 걸 그랬다. 나무숲 속에 파묻혀 있어 사람들로부터 눈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송내역을 찾는 사람들은 부지기수이지만 구지말 유래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옛부터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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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12.1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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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지역, 경인고속도로 건설 역사 약대, 시우물 사람들도 일당벌이를 해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경인고속도로 뜻 부천의 서북쪽에 동서로 관통(貫通)하는 도로가 있다. 부천의 아래 허리를 동강내버린 도로. 예전 오정구를 반토막낸 도로. 단 일초도 쉬지 않고 소음과 진동으로 가득 채우는 도로. 아침저녁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으면서도 꼭 그 길로 가야만하는 곳.... 경인고속도로이다.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속도 제한이 100km를 넘나든다. 도로 중간에 신호등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인천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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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12.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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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가로수에도 역사가 있다.수양버들에서 왕버즘나무, 느티나무, 벚나무등으로 진화해...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조선시대 가로수 역사 부천의 가로수에도 역사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사람들은 가로수를 보면 무작위적으로 심어진 것 같은데... 반문하기도 한다. 지금이야 부천시 전체 도로에 다품종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부천의 도로 전문가인 문정욱 택시기사와 함께 부천 가로수에 대한 답사를 진행했다. 부천 시내 곳곳을 돌며 가로수 역사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시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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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11.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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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재 아기장수바위 전설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각색 hansan21@naver.com 옛날부터 원적산 산 속에서 양어깨에 날개가 달린 천마가 살았다. 그때는 천마산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단지 천마가 살고 있는 산이라는 말로 불려졌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엄청난 괴물 메두사의 목을 영웅 페르세우스가 베었을 때 흘러나온 피에서 생겨난 페가소스처럼 백마는 아니지만 양어깨에 날개가 달려 어디든 날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마을 사람들에게 보인 적은 없었다. 이따금 말 울음 소리가 들리고, 동이 터 오는 새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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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10.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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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울 청동기유적 고유제천의례 열려...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고리울 봉배산 일대에서 청동기 시대 유적지 21채의 집터가 발굴되었다. 이 중에서 천신제의 상징이자 소도의 원형인 적석환구유구가 있다.천신제는 이 봉배산 일대 움집에서 살던 청동기 시대 주민들이 하늘을 향해 올린 최고로 신성한 제사였다. 마을의 안녕과 청동기인들의 생명에 대한 안전을 기원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족장이자 제사장이 이 천신제를 주관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해 제사 기간에는 먹고 마시며 춤을 추었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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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10.1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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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살 먹은 느티나무가 있는 산골말 윗말은 아파트 단지 건설로 영영 사라져...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산골말은 어디에 있는가? 현재 산골말은 부천여자중학교 아래 송내 398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아직 철거계획이 없다. 아파트를 지을 계획도 없다. 산골말이 아랫말과 윗말로 나뉘는데, 윗말은 현재 송내 래미안 408세대 아파트 단지 조성을 위해 철거 중이다. 윗말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아랫말은 아직까지 건재하다. 그렇지만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그게 부천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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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9.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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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통엔 뒷골, 조마루에는 뒷골이 있다.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멀미인 원미산의 뒷골이자 조마루의 뒷골이 있다. 골치가 아파 뒷골이 땡기는 그런 골짜기가 아니다. 산골짜기.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조마루 마을 뒤 멀미의 골짜기를 가리켜 뒷골이라고 하고, 머리 뒤통수 고랑도 뒷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어째 교묘하지 않는가. 자연을 닮은 머리통이라니... 자연이 숨을 쉬어야 인간에게 살아있는 먹거리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자연이 숨을 쉬지 못하면 결국 인간에게 썩고 병들은 그런 먹거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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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9.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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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이 사는 도티굴 한바퀴 돌며... 한도훈 (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비 개인 뒤 도티굴 한바퀴 돈다. 가은병원 옆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산길인데도 아스팔트가 깔려 있다. 산길은 제발 그대로 놓아두면 좋겠다. 타박타박 황토길을 걷는 즐거움마저 여지없이 빼앗아간다. 이마엔 구슬땀이 폭포수처럼 흐른다. 땡볕이 야속하다. 오른손에 카메라, 왼손에 캠코더 탓이다. 발맞춰 가면서 캠코더로 찍는다. 머리 위로는 쉴 새 없이 헬리콥터가 날아온다. 헬리콥터 소음이 귀청을 찢는다. 팔월 여름이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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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9.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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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산골말에 도티골, 도티굴이 있다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산골짝에 다람쥐 부천에 산골, 산골말이 있다. 도티골인 도티굴도 있다. 전국에 걸쳐 산골이라는 이름을 가진 골짜기나 마을 이름이 거의 없다. 도티굴도 마찬가지다. 평안남도 평원군 상송리 연두산 남쪽에 있는 마을이 있고, 부천 산골, 산골말이 유일하다. 산골 대신 산고리, 사내골, 산골굴 등이 전부이다. 산고개라는 뜻의 산지기가 산직(山直)이라는 한자로 변형되어 쓰이기는 했다. 그러니까 땅이름에서는 ‘뫼 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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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8.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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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살미 아래에 있던 솔안말 구지말로 가는 소로길이 있었다. 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hansan21@naver,com ● 솔안말의 옛모습 1899년도에 경인철도가 솔안말 앞으로 뚫렸다. 상살미의 높은 산굽이를 피해 남쪽으로 우회를 해서는 경인국도가 뚫렸다. 솔안말은 그 사이에 마치 섬처럼 갇힌 모양이 되어 버렸다. 경인국도에서 솔안말로 좁은 산길을 걸어야 했다. 경인국도가 뚫리기 전에는 한양에서 인천도호부로 가는 대로가 있었다. 이 대로에서 솔안말로 가려면 상살미의 산언덕으로 길게 이어진 좁은 산길을 걸어야 했다. 솔안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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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8.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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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많아 솔안말이 아니고,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좁다'는 의미다. ● 솔안말(松內洞)이 있다. 현재 솔안말은 송내1,2동을 가리킨다. 여기에 산골마을, 양안리가 있었지만 이들 이름은 현재 지도에서 사라졌다. 당연히 솔안말도 사라졌다. 송내동은 중동역, 송내역에서 거마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아주 넓은 지역을 포괄한다. 여기에는 부천소사경찰서, 부천공업고등학교, 부천고등학교, 성주초등학교, 부천문화원, 신한일전기, 송일초등학교, 부천여자중학교, 성주중학교, 산골어린이공원, 솔안말어린이공원인 송내어린이공원, 솔안초등학교,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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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 (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8.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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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신제 제사에서 소머리, 생선지, 생고기의 의미 ◆ 위패는 심곡동도당영위(深谷洞都堂靈位)깊은구지 도당제를 지내는 세 분의 당주와 무녀가 풍물을 앞세우고 아랫말 도당할머니나무에 도착한다. 이 느티나무도 신목이다. 비록 목숨이 다해 빈껍질로 남아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깊은구지를 지켜주고 살펴 온 고마운 존재이다. 도당할머니나무 텅 빈 가운데서 손자의 손자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다. 앙징맞게 느티나무 줄기를 키워오고 있다. 언젠가는 아름드리 큰 느티나무로 자랄 것이다. 먼 미래 깊은구지 마을에선 이 느티나무가 마련해주는 그늘의 혜택,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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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 (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6.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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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구지 도당제는 ‘산신제, 목신제, 토신제’로 열려... ◆ 깊은구지 산신제 신목(神木)은 팥배나무 깊은구지 도당제는 성주산 중턱, 제1약수터 위에 있는 팥배나무에서 산신제를 먼저 올린다. 팥배나무는 신령스런 신목(神木)으로 성주산 산신령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나무이다. 신목(神木)은 신령이 강림하여 머물러 있다고 믿어지는 나무이다. 무속신앙이나 마을 신앙에서 하늘과 땅, 천신(天神)과 인간이 만나는 장소가 바로 신목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단군왕검의 건국에서부터 이어온 천신인 환웅 하늘님이 현현(顯現)하는 곳이다. 환웅 하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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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 (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5.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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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로 만든 장승도 세우고 신주(神酒)인 조라술도 담가 온갖 정성을 담는 깊은구지 도당제 ◆ 산신제, 목신제, 토신제 깊은구지 도당제는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이다. 제사 지내는 목적은 마을에서 살았던 선조님들의 위업을 받들어 후손에게 보람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마을 화합에 있다. 그해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로 깨끗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성주산 산신을 위로하는 산신제(山神祭)를 지낸다. 윗마을에 있는 느티나무에선 목신제(木神祭)를 지낸다. 아랫마을에선 마을의 평안과 태평을 기원하는 토신제(土神祭)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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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 (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5.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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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부터 격년제로 이어져 온 깊은구지 도당제 양기(陽氣)인 홀수 해에 열리는 깊은구지 도당제 깊은구지에선 격년제로 도당제가 열린다. 해년마다 열리는 것이 아니라 한 해를 걸려서 홀수 해에 도당제가 열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절기를 보면 홀수를 양기라고 하고 짝수를 음기라고 한다. 양기가 가장 왕성할 때 도당제를 연다. 홀수인 양기가 두 개가 겹치면 더욱 좋은 길수(吉數)이다. 한마디로 길한 날인 길일(吉日)이다. 우리 민족은 먼 곳으로 여행을 하면서도,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면서도, 집을 이사하면서도 이런 길일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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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훈 (시인, 부천향토역사 전문가)
2017.04.1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