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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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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1.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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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서점에 자주 간다. 서점에 가면 책이 내뿜는 고유한 냄새가 있는데 어느 서점을 가도 비슷하게 맡을 수 있다. 나는 이 냄새가 좋다. 내게는 기대와 설렘을 담은 냄새다. 특히 머리 싸맸던 고민, 무엇인가 정리 안 된 생각을 산뜻하게 정리한 책을 만나면 흥분이 된다. 게다가 매대에 깔린 책을 보면 요즘 우리 사회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있다. 하여 책을 사지 않더라도 서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둘러보는 시간은 유명한 박물관에 가는 것 이상, 전시회 관람 이상의 가치와 유익이 있다.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책들은 심리학과
로바니에미 만화방 이야기
남태일
2023.1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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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통해 노자가 바라본 올바른 세상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이치를 따르는 세상입니다. 『도덕경』을 풀이하신 오강남 교수님은 ‘우주의 기본 원리인 도의 흐름을 체득하고 그 흐름에 따라 살아감으로 참다운 자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덕을 보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을 천천히 읽어가며 아이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부모와 아이 모두 자연스러운 가정 이루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넘치도록 가득 채우는 것보다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너무 날카롭게 벼리고 갈면 쉬 무디어 집니다.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이를
도덕경으로 '자연스러운 부모 되기'
정문기
2023.11.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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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메인 대학의 제프리 홀, 브랜다이스 대학의 마이클 로스배시, 록펠러 대학의 마이클 영이 수상했다. 그들은 30여 년 동안 생명체의 하루 생활 리듬을 결정하는 생체시계를 연구하여 생체시계의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체내에 생체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1954년 알려졌다. 당시 과학자들은 환경이나 온도에 상관없이 생체시계는 일정한 리듬을 갖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후 수많은 과학자들이 생체시계의 메커니즘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홀, 로스배시, 영은 초파리의 주간, 야간 활동성을 근거로 생체리듬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1.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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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테라피 김명환 사진을 찍다 보니 몹쓸 것에 동공이 커지던 시야에 변화가 왔다 언놈을 찍을까 렌즈를 들이대면 곰살맞게 다가오는 풍경들웃음을 몽골몽골 피워내는 사람들 꿈틀꿈틀 말을 걸어오는 사물들조리개를 열면 세상 몹쓸 것에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는다 네모난 프레임 속으로 자작나무 허벅지가 살포시 드러난다 초점을 맞추고 감도를 조절하고 노출을 정하고 앵글을 잡아 찰칵 셔터를 누르면 새 세상이 열린다 설핏 보면 계집애 다리처럼 뽀얀 자작나무 그 가지에 내려앉은 렌즈가 바람에 할퀸 나무의 웅숭깊은 상처까지 헤아리는구나중세 수사들의 정
부천문인
김명환
2023.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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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박현숙
2023.11.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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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내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고는 있는 것일까. 어쩌면 오랜 세월을 살아가면서도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어쩌지도 못하며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고, 자신의 진정한 삶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기도 한다. 헤세의 『황야의 이리』는 우리 내면의 이원성에 대한 이야기이다.“우리 황야의 이리도 복합적인 존재가 다 그렇듯이 때론 이리의 감정으로 때론 인간의 감정으로 살았지만, 그가 이리일 때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정태성
2023.10.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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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신의 마음과 몸의 상태는 어떤가요?” 모임을 시작하면서 진행자가 묻는다. 쉬운 질문 같지만 참 쉽지 않은 질문이다. 몸의 좋고 나쁨은 바로 느껴지고 이유도 비교적 분명하다. 숙면으로 가볍기도 하고 전날 친구들과 모처럼 달려서 무겁기도 하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감기 기운이 돌기도 한다. 이렇게 몸은 고민하지 않아도 상태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좋다, 나쁘다’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또 과하다. 만약 마음이 자연수라면 누구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쉽겠다. 하지만 마음은 자연수가 아니
로바니에미 만화방 이야기
남태일
2023.10.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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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통해 노자가 바라본 올바른 세상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이치를 따르는 세상입니다. 을 풀이하신 오강남 교수님은 ‘우주의 기본 원리인 도의 흐름을 체득하고 그 흐름에 따라 살아감으로 참다운 자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덕을 보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을 천천히 읽어가며 아이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부모와 아이 모두 자연스러운 가정 이루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입니다.물은 온갖 것을 위해 섬길 뿐,그것들과 겨루는 일이 없고,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을 향하여 흐
도덕경으로 '자연스러운 부모 되기'
정문기
2023.10.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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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손실과 폐기물의 위험성세계적으로 음식물 생산의 약 30%가 농장, 트럭, 냉장고 등 생산과정의 여러 단계에서 낭비되고 있다. UN 환경 계획(UNEP)의 ‘2021년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음식물 손실은 식품이 슈퍼마켓에 도착하기 전에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식품의 약 15%가 수확이나 도축 중에 손실된다고 한다.식품 폐기물이란 소매점, 식품 서비스 또는 가정 수준에서 사람들이 소비하지 않는 식품이나 식품의 먹을 수 없는 부분을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폐기물은 매립지로 보내지거나, 퇴비 또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1.5비상비상
김성재
2023.10.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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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무더위는 쉽게 꺾이지 않고 9월까지 지속됩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도 낮에는 기온이 높고 햇살이 뜨겁기 때문에 9월 초순과 중순에는 가을을 느끼기 힘듭니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식물들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물들의 계절 감각은 정확합니다. 절기에 맞추어 꽃을 피우며 일찍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식물들의 잎은 색이 변하거나 영양분이 빠져 구멍이 나 있기도 합니다. 10월을 대표하는 꽃 중에 누리장나무가 있습니다. 추석 연휴 끝자락에 부천 대산(성주산)에서 시흥 소래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는데 누리장나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10.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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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10.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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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국지』에서 유비는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게 되자 책사인 제갈량을 부른다. 그는 아들 유선의 부족함을 잘 알고 있었다. 유비는 자신의 큰 뜻을 다 이루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하며 그가 가장 믿었던 제갈량에게 아들 유선을 도와 자신의 뜻을 대신 이루어주길 부탁한다. 제갈량은 주군인 유비의 유지를 끝까지 받들 것임을 유비에게 맹세한다. 유비는 아들 유선을 불러 모든 것을 제갈량과 상의하고 오로지 제갈량의 의견을 따르라 말하며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물이악소이위지 물이선소이불위)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정태성
2023.10.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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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부산에서 뭉친 이후 처음이다. 급하게 서로 연락을 하고 시간을 맞췄다. 거래처 상담도 앞으로 뒤로 조정하면서 겨우 시간을 정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일 장소가 가까운 곳이라는 점이다. 대전 이남이었으면 아마 여러 형편상 각자 일정에 따라 방문해서 스치듯 흔적만 겨우 볼뻔했다. 맞다.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살가운 친구들이지만 이곳저곳에 흩어져 바쁘게 살아가느라 큰일이 아니면 전체가 다 모이기 쉽지 않다.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친구들의 얼굴을 본다.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묻어나는 우리다.친구 어머니 영
로바니에미 만화방 이야기
남태일
2023.10.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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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 sentimento 감정을 갖고 피아노를 팔았다. 아니 버렸다는 말이 더 맞다. 거실과 주방 사이, 그토록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에도 그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할 수만 있다면 그가 먼저 나를 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사람 같기도 하고 상처 입고 웅크리고 있는 짐승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저 검고 흰 조각들이 맞물린 가구에 불과했다. 피아노를 돈으로 환산하고 난 후 어쩌면 이토록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지를 생각할 때마다 돌부리에 자꾸 걸려 넘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Capriccioso 마음
삶의 길목에서
전미란
2023.10.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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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는 기후변화가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사람들에게 사회적, 경제적, 의료상의 그리고 기타 좋지 않은 영향을 더 많이 미칠 수 있음을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기후정의 운동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의 격차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기후변화 적응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취약성 개념과 결합하며, 온실가스 감축 배분, 가시화된 피해의 불평등을 넘어서서 잠재적인 문제의 불평등까지 적극적으로 조명한다.더불어 기후위기의 책임이 모두에게 똑같이 있지 않다는 점과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장애인 청(소)년, 이주민 등 기후위기 대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1.5비상비상
김성재
2023.09.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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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 시사만평 『부천댁』
이종헌 조합원
2023.09.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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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 어둠 있음에 빛 있고빛 있음에 어둠도있음이니 -양성수(시인, 디카시문학평론가)
부천문인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09.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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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나 희망대로 삶이 살아진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인생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것을 결코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나 자신이 주인인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태어날 시간과 공간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나는 임의의 어떤 시공간에 태어나 살아갈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인생은 생각보다 짧다. 그 짧은 인생을 살아내야 할 우리가 속한 시대는 우리 삶 전체를 아우르고도 남는다. 그로 인해 시대가 운명이 되고 그 운명이 우리의 삶이 될 수밖에 없
정태성 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3.09.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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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통해 노자가 바라본 올바른 세상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이치를 따르는 세상입니다. 을 풀이하신 오강남 교수님은 ‘우주의 기본 원리인 도의 흐름을 체득하고 그 흐름에 따라 살아감으로 참다운 자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덕을 보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을 천천히 읽어가며 아이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부모와 아이 모두 자연스러운 가정 이루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계곡의 신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그것은 신비의 여인여인의 문은 하늘과 땅의 근원.끊길 듯하면서도 이어지고,써도 써도 다할 줄을 모릅니
도덕경으로 '자연스러운 부모 되기'
정문기
2023.09.07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