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
아침이면 베란다 정원의 새 식구 떡갈나무 새싹과 눈을 맞춘다. 공기정화를 해준다는 여러 종들과 앙증맞은 다육식물들을 매일 들여다보며 일과를 시작하는 버릇은 오래되었다. 간밤에 얼마나 자랐을까, 새 꽃대라도 올라왔을까, 변화를 기대하며 아침을 맞는 것이다. 베란다 한편에 어린아이 손바닥만 한 떡갈나무가 새잎을 밀어올린 화분을 발견한 후에는 더욱 그 변화를 기다리게 되었다. 새로 이사를 하면서 지인에게서 받은 집들이 선물은 해피트리 화분이었다. 녀석은 한동안 거실 풍경을 우아하게 꾸며 주어 나를 흡족하게 했다. 그러나 정성이 부족했나,
사람사는이야기
이길순
2022.08.19 09:37
-
엄마를 여읜 딸이 가장 크게 설움을 느낄 때가 출산할 때가 아닐까. 조카가 아기를 낳았다. 마지막까지 외로이 남겨질 딸을 걱정했던 언니 생각에 나는 조카의 산바라지를 자청했다. 한 달만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했다. 해외에서 출산하다 보니 산후조리원은 없고, 산 후 도우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그저 미역국을 끓이고 불고기며 잡채며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들고 끊임없는 질문과 걱정에 함께 고민해 주면 되었다. 어느새 의젓한 엄마가 되어 가는 조카의 모습이 흐뭇하다. 한 달쯤 지나며 그럭저럭 한고비를
사람사는이야기
이전리 수필가
2022.08.05 13:35
-
중흥초(교장 이인희)는 7월 18일(월)과 19일(화) 2일 동안 전교생 850명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와 도로교통공단,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함께 주관하는 ‘2022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에 재직 중인 학부모의 관심 있는 응모로 이루어져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의 시야 확보를 통한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예방하기 위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10만 개의 투명우산을 배포하고 있다. 올해 이루어진 임직원 자녀 대상 공모에 중흥초등학교가 선정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7.20 08:07
-
소사중학교(학생회장 전예람)는 학생자치회에서 진행한 플리마켓에서 발생한 수익금 160여만 원을 7월 14일 소사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지난 5월 12일 소사중학교 학생자치회는 플리마켓 장터를 열어 다양한 체험 코너와 경매 행사로 후원금을 모금했고, 이 수익금 전액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사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후원 계좌로 전달한 것이다. 소사중학교는 매년 플리마켓 수익금을 이웃돕기에 기부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소사본동 지역의 홀몸 어르신 밑반찬 제공 등 어려운 가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하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7.18 10:25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2년 7월 22일(금)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92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에서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카니발 서곡과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 드뷔시의 교향시 를 연주한다. 플루트 협주곡은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협연한다.연주회의 포문을 열 로마의 카니발 서곡은 베를리오즈가 로마에서 벌어진 카니발을 직접 보고 겪은 후 작곡한 것으로, 본래 오페라 제2막의 서곡이었다. 이 오페라는 실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7.11 00:53
-
우리 조합의 김태헌 수필가가 ‘2022 평택 사랑 전국 백일장 공모전’에서 수필 일반부 장원을 차지했다. 섬세하고 세련된 언어로 누에가 실을 뽑듯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어 내, 언어 조탁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태헌 수필가는 이번 공모전에 「배꽃은 피었는데」라는 작품을 출품해 총 8백여 편의 작품 중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순백의 자태를 드리운 배꽃은 청빈하면서도 정갈한 기품을 지녔다. 보면 볼수록 군더더기 없이 맑고 깔끔하여 마음조차 정화한다는 배꽃을 통해 작가는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기도 하고,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7.08 14:16
-
민선 8기 조용익 부천시장 취임식이 1일 저녁 7시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됐다.조용익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한 후 민원실을 찾아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자연 재난을 대비하는 오정 빗물펌프장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상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임기 첫날을 소통 행보로 시작했다.시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을 위해 이례적으로 저녁 7시에 개최된 이 날 취임식은 시민, 국·도·시의원, 유관 기관장, 사회단체장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문화 동호회 등 시민대표 공연단 참여로 소통을 강화하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7.02 22:36
-
장덕천 부천시장이 6월 30일 오후 1시 반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민선 7기 여정을 마무리했다.장 시장은 이날 오전 현충탑을 참배한 후 이임식에 참석했다. 이임식은 시·동 직원 및 협력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공연, 국민의례, 주요 업적 영상, 공로패 증정, 이임 인사, 기념촬영 및 직원들의 환송으로 채워졌다.장 시장은 함백산추모공원 개원, 문화예술회관 건립, 원도심 주차공간 확보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법정문화도시 지정, 스마트도시 구현, 통합돌봄 선도도시 지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2019년부터 4년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6.30 18:19
-
제7회 부천시소리낭송회 정기 공연이 지난 18일(토) 오후 2시부터 부천시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사)부천작가회의, 서정문학, 문화대장간 등이 후원한 이번 공연은 오프닝에 이어 초대시 낭송, 회원 낭송, 회원 시극, 회원 노래, 회원 합송 등으로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처럼 귀에 익은 아름다운 시와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유부식 회장과 원형선 부회장이 이끄는 부천시소리낭송회는 2016년 1월 14일, 복사골문학회 소새동인그룹에서 분파되었으며 현재
사람사는 세상
김봉렬
2022.06.28 11:31
-
1월 중순이었다. 출근했던 남편이 열이 난다며 보건소에 들러 PCR 검사를 받고 일찍 왔다. 그날 저녁, 생기 넘치던 둘째의 움직임이 달랐다. 이마를 짚어보니 체온보다 뜨거웠다. 작년 말부터 심심찮게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를 했던 터라 어느 정도 짐작이 되었다. 불청객 코로나19의 첫 번째 방문이었다. 하루 만에 우리 가족은 코로나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로 나뉘었다. PCR 검사 결과 메시지를 받고 먼저 알아본 것은 가족 간 격리 기간의 최단기화였다. 앞서 경험한 확진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과 둘째 아이를 생활치료실로 보내고 딸
사람사는 세상
정수진
2022.06.24 09:47
-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권유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지역주민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지난 16일 부천시의회 제259회 임시회를 통과했다.권유경 의원은 “그동안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300m 이내 거주자를 대상으로만 지원이 이뤄졌는데, 범위 밖의 주민들도 실질적으로 불편을 느끼고 피해를 보고 있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라면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배출가스 및 음식물처리시설 악취 등으로 영향을 받는 주민들이 이제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라고 조례 제정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6.21 11:42
-
오랜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 근동(近洞)에서 모이니 화장도 대충 하고 길을 나섰다. 60대 여자들 모임이란 게 밥 먹고 극장을 간다든지, 차 마시며 수다를 떤다든지, 좀 수준을 높이자면 연극을 본다든지 거의 매번 비슷한 수준이다.일곱 명이 영화를 보고 찻집으로 갔다. 수다의 시간이다. 한 친구가 ‘우리 사돈은 나에게 이러저러하네.’ 하니까 다른 친구가 어디 사람이냐고. 경상도 사람이라니까 경상도 사람은 그러지 않는단다. 덧붙여 경상도도 안동은 그럴 리가 없다고. 안동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은 거개가 자기 집안이 양반이라며 큰 자부
사람사는이야기
김해월
2022.06.17 10:56
-
‘드디어 꽃을 피웠구나. 많이 기다렸단다.’지난해, 어머니가 홀로 계시는 고향 집 화단에 수선화 뿌리를 묻어두었다. 올해도 꽃이 피었다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신 엄마를 뵈러 고향 집을 찾았다. 차창 너머로 손짓하는 노랗게 핀 수선화가 아름다웠다. 집 화단에는 봉오리가 제법 커졌지만, 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꽃이 피었나부터 살펴보았다. 나의 간절한 바람을 알기라도 했는지 예쁜 꽃을 피운 첫 송이가 너무도 예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고전소설 의 주인공 ‘심청이’가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6.13 08:54
-
경인지방우정청 남부천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집안에 혼자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구조한 사실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남부천우체국 집배원 김선빈 주무관(52세)은 6월 7일 12시 40분경, 부천시 심곡동 지역 지하 원룸에 홀로 사시는 박모 어르신의 등기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방문하였으나, 문이 열려 있고 성함을 불러도 답이 없어 집안을 살피던 중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하였다. 김선빈 주무관은 신속히 119에 신고를 하였고, 119대원의 지시에 따라 어르신을 방안에 눕힌 후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6.11 08:53
-
안녕하세요, 김의섭 조합원님! 콩나물신문 독서왕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네, 저는 기업체에서 11년간 직장생활을 하였고, 부천에서 18년 동안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습니다. 20대 두 자녀를 두고 맞벌이하는 부인과 4인 가족입니다. 8년 전부터 독서와 독서 모임을 시작하여 매년 100권의 책을 읽고 독서 모임 3개를 운영했습니다. 독서 모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에 미친 사람들』(바이북스)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8년 전 독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우연히 3P 바인더가 자기관리에 좋다고
콩나물, 콩나물을 만나다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6.07 11:36
-
뼈만 남은 몸에서 광채가 난다. 작은 빛 조각으로 분해되어 허공으로 점점 흩어진다. 누구의 기억 속에도 존재하지 않는 죽음들이 사후 세계에서조차 완전히 사라지는 모습이 화면 가득하다. 라는 영화를 보며 주황빛 금잔화로 꾸며진 사후 세계가 아름답고 흥미로웠다.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이라는 행사를 주제로 만든 만화영화이다. 사후 세계가 2단계로 나뉘어있는데 이승에서 누군가 기억을 해주면 1단계에 머물며 일 년에 한 번씩 ‘죽은 자의 날’ 사랑하는 가족들을 보러 올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으면 완전한 죽음에 이
사람사는이야기
정옥순
2022.06.03 12:41
-
부천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나눔꽃챔버’의 2022년 첫 번째 콘서트, 「나눔꽃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음악 여행 – 해설이 있는 음악회 1」이 5월 29일(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오정아트홀에서 열렸다. ‘나눔꽃챔버’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지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부 발달장애인과 부모, 강사, 재능기부자로 구성되어있는 오케스트라다. 서로의 소리를 들어가며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 내고 그 과정을 통해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우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나눔꽃챔버’는 또한 음악인으로 성장하여
사람사는 세상
이종헌
2022.05.30 14:28
-
산학교는 봄, 가을 두 차례 전체 학년이 들살이를 갑니다. (들살이의 뜻 : 비가 내리면 일을 못하고 잠을 잔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 들살이는 들에 천막을 쳐 놓고 휴양을 하는 생활을 일컫는 말로 캠핑을 대신 쓸 수 있는 우리말입니다) 올해 5, 6학년은 태안 해변길 5코스에서 시작해서 원산도까지 걸어갔습니다. 원산도에 도착해서는 해양쓰레기를 줍고 들살이 평가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목표는 혼자서 생활을 꾸리고 맡은 역할을 챙기면서 자립하는 힘을 기르고, 서로 협력하며 안전하게 도보 들살이를 마치는 것입니다. 2주 전부터 아이들과
사람사는 세상
이진희
2022.05.25 12:33
-
부천문화원(이하‘문화원’)에서는 제50회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 잔치’를 개최했다. 부천 한옥 체험 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5개국(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베트남, 이집트) 성년 대상자 및 내빈, 관람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 행사, 축하공연, 재연행사, 호패 증정, 사진 촬영 순으로 70분가량 진행되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아무르(국적:이집트) 참가자는 인터뷰에서 “한복 입는 법이 너무 어렵고 오랜 시간 앉아 있어서 힘들었지만, 한국의 전통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아요!”라고 소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5.20 11:49
-
부천부흥초(교장 황기남) 학생자치회에서는 5월 13일(금) ‘스승의 날 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이번 ‘스승의 날 감사 프로젝트’는 학생자치회 주도로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하여 마련되었으며, 학생자치회 대의원 회의를 통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스승의 날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하여 이번 프로젝트는 5월 13일(금)에 학교 선생님들 모르게 깜짝 이벤트로 진행되었다. 점심시간 부천부흥초 학교 방송 스피커에서는 ‘스승의 은혜’ 노래가 흘러나왔고 이어서 학생자치회에서 직접 학생들로부터 받은 감사의
사람사는 세상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2022.05.13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