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
함께 씁시다!공간을 나눠 쓰는 부천고등학교 총동창회,“동문과 시민이 함께 쓰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길주로 361, 7호선 춘의역에서 신중동역 방향으로 큰 길을 따라가다 보면 빨간색 옷가게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시청으로 향하는 넓은 도로 네거리에 온 건물을 감싼 옷가게 간판과는 대조되게 입구에 작은 간판이 하나 있다. “부천고등학교 총동창회” 부천을 대표하는 고등학교 동창회관이 자리 잡은 건물이다. 그 동안 조용하기만 하던 이곳 동창회관에 얼마 전부터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역 공동체와 손을 잡고
단체와 모임
오산 조합원
2019.04.12 09:47
-
인터뷰> 부천민예총 구자호 지부장1. 세월호 기억문화제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부천민예총을 조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하던데요.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모여서 추모문화제를 작게 열었어요 이훈희, 이득규, 구자호 등이요. 추모문화제가 끝나고 셋이 모여서 이렇게 모인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까 고민을 1년 정도 했죠. 그러다가 부천민예총을 만들어보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2015년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도 그렇게 시작됐어요. 그해 여름에 창립했고요. 경기민예총 이사회에서 인준을 받아 부
단체와 모임
임민아 조합원
2019.04.11 15:35
-
원미동 시장 거리를 슥슥 아무 생각 없이 지나는데, 낯선 누군가가 웃으며 인사한다. 쑥스럽게 처음엔 쭈뼛쭈뼛 어색하게 답인사를 하다가 이제는 내가 먼저 웃으며 인사하게 만들어 준 사람. 동료에게 한턱 내겠다며 도너츠를 4천원 어치 샀는데 막상 주머니에 현금이 없어 쑥스러울 때 ‘길에서 자주 보는데요. 나중에 주세요’ 하고 상냥하게 답해주던 사람. 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바로, 원미동 시장 골목 ‘스마일 찹쌀 도너츠’ 서미란 사장이다. 찹쌀 도너츠와 바삭한 핫도그를 파는 스마일 찹쌀 도너츠 매장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항상 밝게
사람사는이야기
이선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
2019.04.04 10:45
-
심리상담연구소를 시작하셨다는 말을 듣고 가봐야지 한 지가 벌써 일 년이 지났습니다. 상담소 앞을 지나갈 때마다 빚진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자의반 타의반의 인터뷰 임무를 명받아 더 이상 핑계할 수 없이 무조건 만나야만 했습니다.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이참에 빚을 갚을 수 있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일요일 저녁에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개원선물로 각티슈를 사서 갔습니다. 아무래도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눈물, 콧물 쏟아질 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하여 긴하게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먼저 와서 커피를 내리고 계신 심리상담연구소 대표인
콩나물, 콩나물을 만나다
남태일 조합원
2019.04.02 11:29
-
"국민 의견을 묻지도 않았습니다. 국회에서도 충분히 토의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빨리 서둘러 통과시켰습니다. 이제 행정부로 넘어가 공표 절차만 남은 줄로 압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검토해 보니 문제 투성이였습니다."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의 이대로 공동대표(72)는 "법안 심의과정과 속기록을 살펴보았다"면서 상기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13일 국회가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 교육을 허용하는 을 통과시킨 데 문
사람사는이야기
신향식
2019.04.01 22:56
-
"몇 달 전에, 일본이 고향인 유우코 산모님의 산후관리를 의뢰 받았습니다. 가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에서 온 결혼이주민 산모님들을 만날 때면 말이 통하지 않아 만국 공통 언어인 손짓과 발짓으로 소통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유우코 산모님을 만나러 가는 길은 저절로 긴장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과거사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은 일본 사람의 산후관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심장이 콩닥콩닥 하였습니다.""마음을 가다듬으며 유유코 산모를 만난 순간, 괜한 걱정을 했다는 쑥스러움이 들었습니다. 유유코 산모는 우리말도 잘했고 우리나라 역사
사람사는이야기
김재성 조합원
2019.04.01 12:52
-
한 달에 한번 ‘정치하는 엄마들’ 부천지역모임이 역곡 뜰안에작은나무 마을공간에서 열린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사립유치원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하여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제기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작년 여름에 책모임으로 시작한 부천모임은 전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지역모임이라고 한다. 3월 모임은 지난 22일 오전 10시에 있었다. 이날 모임에는 최은민, 권은숙, 김자경, 김지연, 최효정, 송은영, 나유진, 조용환 등 8의 엄마가 모였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생물학적으론 아빠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단체와 모임
김재성 조합원
2019.03.28 14:48
-
원미동에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5년 동안 100억을 지원받아 동네의 특성에 맞게 사업을 펼치는데 올해로 2년째다. 첫 1년 동안은 사업을 기획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는 회의가 많았다. 나도 몇 번 참가했는데 회의 마다, 교육 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금강시장상인회 이정호 회장과 박한규 총무이다. 두 분은 체구가 비슷한데다 서로 사이좋게 꼭 붙어 다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두 분 옆에 있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한 번은 떡집 방앗간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사람사는이야기
이선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
2019.03.20 09:56
-
내가 역곡에 이사와 처음 이웃이 된 사람이 두 명 있다. 남태일님, 나유진님이다.언덕위광장 도서관에서 열린 “아빠를 위한 강좌”에서 처음 만났다. 이 두 분은 역곡이라는 동네에서 나에게 첫 연결고리이자 양 갈래 고리이다. 같이 모이기도 하고 따로 공부하거나 운동을 하는 경험 등을 통해 역곡에서 관계를 확대해 가는 중이다.콩나물신문의 “콩나물, 콩나물을 만나다”를 통해 지난번에 나유진님이 나를 인터뷰를 했고, 이번에는 내가 남태일님을 인터뷰한다. 1. 남태일,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강 : “언
콩나물, 콩나물을 만나다
강기석 조합원
2019.03.18 11:55
-
향기네 무료급식소 임성택 대표가 지난달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임 대표는 송내 남부역 인근(송내대로 42번길 20. Tel 032-271-4508)에서 ‘임가네 시골해장국집’을 30여년 운영해 오면서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점심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향기네 무료급식소가 민간이 운영하는 여느 급식소와 다른 점은 년 중 매일 급식을 한다는 것이다. 식당을 운영함에도 별도의 급식소 공간을 마련하고 365일 급식을 한다. 매일 180여명의 어르신에
사람사는이야기
오산 조합원
2019.03.15 10:13
-
대개 운동을 생각하면 다이어트를 생각한다. 살을 빼는 과정이기 때문에 음식과 거리를 두는 것도 당연지사. 그런데, 여기 꿈땀에는 신나게 운동하고 신나게 먹고 신나게 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잘 먹고 잘 놀기 위한 운동이라면 어떨는지. 원미동에 있는 부천의료협동조합 조합원 건강사랑방 ‘건강카페꿈땀’에 일요일이면 뚝딱뚝딱 탁구치는 소리가 가득하다. 그것뿐이랴, 손수 조리한 음식을 차려 나누어 먹으면서 담소까지 곁들인 운동시간이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연결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애써 뺀 땀에 칼로리를 왜 보태는가 의문스러운데, 여기 꿈
단체와 모임
이선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
2019.03.06 11:09
-
나유진 :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입장으로 만나 색다른 느낌인데요. 콩나물신문 인터뷰로 만나니 먼저 콩나물신문협동조합 조합원으로 가입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여쭤볼게요.강기석 : 콩나물신문을 알게 된건 2년 전쯤입니다. 새로운 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곳에 가보고 있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 판단이 없었습니다.나유진 : 그후로 2년이 지나서?강기석 : 몇 달 전에 뜰작에서 콩나물 벙개가 있었는데, 역곡포럼 멤버들이 함께 참여했었죠. 그때 가입권유를 받고 가입했습니다. 이제는 더 미루지 말자. 뭐 이
콩나물, 콩나물을 만나다
조합원 (뜰안에작은나무도서관 관장)
2019.03.06 10:45
-
원미동에 ‘바리스타’가? 그것도 수상 경력이 화려한 바리스타? 구도심이고 노인 인구가 많은 원미동과 낯선 조합이다. 궁금증을 품고 들어간 카페에는 청년 사장님이 있었고, 메뉴 중에는 ‘원미동 티라미수’가 있다. 젊은 바리스타가 원미동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 궁금해 졌다. 통념상 ‘바리스타’는 ‘번화가’와 더 어울릴 것 같은 나의 편견에 색다른 감성을 불러 넣어주는 그런 만남, 도전해 봤다. 원미동 풍림아파트 건너편 노란 간판의 카페씨이오를 운영하는 백은성(33세)씨는 커피 경력 14년차. 7년 전, 커피를 배우기 위해 청주로 내려가
사람사는이야기
이선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
2019.02.19 18:12
-
김선형 조합원은 상동에서 자동자 경정비업소(일명: 카센터)를 하고 있는 분이다.바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진 어느 날 김선형 조합원을 만났다. 자동차 수리를 하고 있었나 보다. 차량의 본네트를 열고 자잘한 부품들을 나열한 체 반갑게 나를 맞이해 주었다.고객이 많은지 정비를 기다리는 자동차가 3대나 줄서 있었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차 한 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 카센터를 운영하며 갖게 된 직업관스스로 정해놓은 원칙이 있습니다. 비록작지만 ‘얄팍한 상술보다는 긴 안목으로
콩나물, 콩나물을 만나다
이화영 조합원
2019.02.19 18:04
-
얼마 전에 몇몇 사람이 자신의 SNS에 부천막걸리에 대한 글과 사진을 올렸다. 600병 한정 생산하는 부천막걸리를 소개하며 알리는 내용이었다. 글과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부천에도 막걸리가 있었나?‘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보였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부천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을 찾아갔다. 취재는 한효석 조합원과 임민아 조합원이 함께 동행을 했다.소사동양조장부천막걸리를 만드는 곳에는 ‘소사동양조장’이란 간판이 걸렸다. 소사본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첫 갈림길에서 소사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오른편에 조그맣게 자리를 잡고 있다.소사동양조
사람사는이야기
김재성, 임민아, 한효석 조합원
2019.02.18 11:03
-
보육원 출신 미혼모 숙희(가명·26)가 저희 집에서 명절을 지내기 시작한 게 2015년 구정부터였네요. 명절엔 갈 데가 없어 외롭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큰엄마네 집에서 설을 보내면 안 될까요?"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어요. 그때부터 숙희가 아내를 큰엄마라고 불렀어요.저도 숙희의 외로움을 잘 알죠. 충청도가 고향인 어머니는 고아나 다름없었고 피난민인 아버지는 철조망이 가로 막아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38따라지였으니까요. 판자촌에 사는 친구들은 설이 되면 시골로 명절 쇠러 가거나 일가친척을 만나 웃음꽃을 피우는데 오갈
사람사는이야기
조호진 (시인)
2019.02.07 10:00
-
‘콩나물, 콩나물을 만나다’는 조합원이 다른 조합원을 직접 인터뷰해서 글을 쓰는 코너입니다. 콩나물신문의 같은 조합원이기는 하지만, 낯선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 한다는 건 참 부담스럽고 힘든 일입니다. 어렵게 용기를 내서 ‘100세교유문화원’ 원장인 이화영 조합원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인터뷰보다는 인생 선배님께 나의 고민도 나누고 함께 공감해 주는 배려에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Q 부천에 살게 된 계기와 부천에 살면서 느낀 나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아들이 가산디지털단
콩나물, 콩나물을 만나다
이은희 조합원
2019.01.30 10:37
-
조영자 어르신(77세)은 지금으로 부터 6개월 전쯤. 전단지 하나를 들고 부천시민의원에 무작정 찾아 왔다. 전단지에서 본 의사 성씨가 자기와 같은 ‘조씨’이고 인상이 좋아 보여서 찾아 왔다고 했다. 자기 아픈 것을 낫게 해줄 것 같다고 오셨는데, 그 시간은 ‘조씨’의 진료시간이 아니었다. 2층 로비에서 서글퍼 하고 계신 모습을 우연히 보고 왜 그러시냐고 물었던 것이 첫 만남이었다. 인연이 되려 했는지 마침 그 날은 3층 건강카페꿈땀에서 어르신들 건강강좌를 시작하고 있을 때였다. 원미동청춘싸롱이라는 이름으로 20명 안팎의 어르신들이
사람사는이야기
이선주 (부천의료협동조합 상임이사)
2019.01.30 10:27
-
탁현민이 고등학생 시절 여중생과 성관계를 했고, 그 여중생을 친구들과 공유했다는 내용을 담아 2007년에 책을 냈다.홍준표가 친구의 돼지발정제 일화를 담아 책을 2005년에 발행했다.노홍철은 고등학생시절 여중생 성행위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일명 빨간마후라)를 복제해 팔았다고 2005년 어느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말하자면 우리 사회가 불과 10여 년전만 해도 여성을 섹스 대상으로 삼아 함부로 대하는 것을 영웅이라도 된듯 자랑으로 알았다.내가 1980년대 후반 양평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을 때, 2학년 여학생이 용기를 내어 상담
사람사는이야기
한효석 조합원
2019.01.20 17:25
-
아침에 일어나보니 왼손 뼈마디가 욱신거린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날카로운 이빨 자국이 선명하고 살갗도 빨갛게 부어올랐다. 어떻게 된 일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 아내에게 물어보니 어젯밤 술이 곤드레만드레가 되어 집에 들어오다가 현관문밖에 자리 잡고 사는 길고양이(앵앵이)한테 물렸단다. 사연인즉 이렇다.지인이 모신문사 주최 신춘문예에 당선됐다고 하여 술자리가 이루어졌는데 이사람 저사람 주는 술을 덥석덥석 받아 마시다보니 금세 만취상태가 돼서 횡설수설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사단은 집 앞에서 일어났다. 기분 좋게 술 마셨으면 곱게
사람사는이야기
현해당 이종헌 조합원
2019.01.17 13:37